“동양철관, 외국인 단일계좌 순매수 2% 돌파”…한국거래소, 투자주의종목 지정 경보
동양철관이 7월 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에 해당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특정 계좌를 통한 대규모 매수와 단기 급등이 맞물리면서, 당국이 해당 종목 투자 시 경계 신호를 보낸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정이 향후 투자경고·위험 단계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공시를 통해 동양철관(종목코드 008970)이 투자주의종목 요건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7월 9일 정규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동양철관 주식 3,722,997주를 매수하고, 27,430주를 매도해 순매수 수량이 3,695,567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상장주식수 159,801,815주의 2.31%에 해당한다. 또한, 지정 당일 종가가 전일 대비 5%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5일 및 15일 내 동일한 경보 지정 이력은 없었다.
![[공시속보] 동양철관,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 지정→투자주의 경보 발령](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08/1751974214923_23811546.webp)
시장에서는 단일계좌를 통한 대규모 순매수와 주가 급등이 겹치며 단기 투자심리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요 경보 단계 진입 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장경보제도 지정이 추가 매수세를 일으키기보다는 단기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특정 계좌의 비정상적 매매 집중이 반복될 경우 더 강도 높은 경보 단계 진입도 가능하다”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한편, 시장경보제도는 주가나 거래량이 단기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단계적 경보를 부여함으로써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장치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의 매매거래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화 중이다.
유사 지정 사례와 비교하면, 외국인 단일계좌 매수 비중이 상장주식의 2%를 넘은 경우는 노출 빈도가 높지 않다. 과거 단일계좌 투자주의경보 이후 투자경고 단계로 격상된 사례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투자자 신중론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투자경고, 투자위험 단계 진입 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며 “해당 종목 거래에 앞서 반드시 시장경보 관련 안내사항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향후 동양철관 주가 및 매매동향이 추가 경보 단계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