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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버스 실증 확대”…탐라자율차, 제주 미래교통 전환→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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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버스 실증 확대”…탐라자율차, 제주 미래교통 전환→청사진 제시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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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의 미래 교통이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제주도와 자율주행 전문기업 라이드플럭스가 협력한 자율주행버스 탐라자율차가 2024년 시범운행의 안전성과 실증 경험을 토대로 서비스 개편과 함께 본격적으로 운행을 재개한다. 결제수단의 다각화와 노선 확대, 대중교통 환경 연계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을 통해 제주 교통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다.

 

탐라자율차는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 901번과 902번 두 개 노선에서 1,493명의 탑승객을 무사고로 실어 나르는 시범운행을 마쳤다. 제주국제공항과 시내·신제주 구간을 잇는 노선에서 선보인 자동화 운전은 차선 변경, 보행자 감지, 신호 인식 등 첨단 자율주행 기술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했다. 서비스 개편에서는 시간표 조정과 함께 결제 시스템이 티머니 카드 외에 제로페이까지 도입되며, 외국인 방문객부터 지역민까지 폭넓게 이용이 가능해졌다. 또한 902번 노선의 출발지 및 경로를 이용객 중심으로 변경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자율주행버스 실증 확대”…탐라자율차, 제주 미래교통 전환→청사진 제시
자율주행버스 실증 확대”…탐라자율차, 제주 미래교통 전환→청사진 제시

탑승 정원 12명의 중형 버스형 자율주행차는 라이다, 카메라 등 차량 주변 인식장치를 탑재했고, 최대 시속 80km 까지 주행 가능하다. 자율주행 레벨3 기반으로, 긴급 상황에는 안전관리자가 수동 운전으로 즉시 전환할 수 있는 이중 안전 체계가 확보됐다. 제주테크노파크가 관리운영을, 라이드플럭스가 실제 운행을 맡으며, 버스정보시스템(BIS)과 정류장 안내표시판, QR코드 등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등 IT 연계 서비스도 강화됐다.

 

제주도는 탐라자율차 운행 재개를 기점으로 관광 셔틀, 도로 청소차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반 교통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자율주행 기술이 도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미래 교통 혁신을 주도할 플랫폼임을 강조하며, 실증 중심의 교통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무인 자율차 도로운행 허가를 취득한 라이드플럭스의 노하우 축적까지 더해지면서, 제주가 미래 지향적 교통 혁신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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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자율차#제주#라이드플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