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고 홈런맨 등극”…SSG 최정, 10년 연속 20홈런 새 이정표
프로야구 산업이 최정(SSG랜더스)의 대기록 도전으로 들썩이고 있다. KBO리그에서 통산 최다 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이 10시즌 연속 20홈런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에 성큼 다가서며, 리그와 구단 현장에 새로운 동기부여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KBO 통계에 따르면 최정은 8월 30일 기준 올 시즌 18개의 홈런을 쳤으며, 앞으로 2개만 추가하면 개인 통산 최초 10년 연속 20홈런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된다.
최정의 이 같은 ‘지속 성장’ 배경에는 체계화된 웨이트와 데이터 기반 타격훈련, 그리고 SSG의 전폭적 지원이 자리 잡고 있다. 2010년 첫 20홈런을 달성한 뒤, 2013년까지 4년 연속 20홈런 행진을 벌였고, 2016년부터는 아예 시즌 내내 20홈런 이상을 꾸준히 기록했다. 특히 2016년(40홈런)과 2017년(46홈런)에는 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연속 40홈런 돌파까지 이뤄내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 7년 간은 매년 25개가 넘는 홈런 기록으로 기술적 완성도와 체력, 심리적 안정감을 모두 증명했다.

이 같은 슈퍼스타의 성장에는 커리어 하이만큼이나 고효율적 생산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구단 및 리그 전체의 선수 발굴, 신체관리 체계 개선 등 파급 효과도 적지 않다는 평이 나온다. 투자 효율성과 장수 커리어 가치에 대한 모범 사례가 늘어가는 셈이다. 실제로 SSG 구단은 프랜차이즈 스타 시스템에 방점을 두고, 최정을 통한 구단 브랜딩·흥행 창출에 집중해왔다.
KBO도 개인 기록 경쟁을 흥행 성장의 핵심 동력 중 하나로 꼽으며, 데이터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한편 스타선수 장기관리 강화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번 기록경신이 리그 전체 관중 증가와 스폰서십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수 및 산업 분석 전문가들은 “세계 상위 프로리그와 비교해도 이 같은 장기적 성과는 드물다”며 “산업 기반의 체계화, 선수와 구단의 데이터 협업이 계속 고도화되면 리그 전반의 퍼포먼스도 함께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정의 연속 시즌 기록 경신 여부가 향후 한국 프로야구 산업의 생태계와 마케팅 선순환에 얼마나 파급을 미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국내 스포츠 산업 전체의 성장 잠재력에 장기적 긍정 신호가 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