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시총 모두 급등”…클로봇, 장중 3.8% 상승세에 업계 주목
로봇 산업 관련 상장사인 클로봇이 9월 2일 오후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3.8%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클로봇 주가는 전일 종가(18,930원) 대비 3.80% 오른 19,650원에 거래 중이다.
당일 거래는 시가이자 저가인 19,210원에서 고가 20,050원까지 형성되며 변동성을 보였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각각 24,600원, 13,260원으로, 현재가는 이 범위 내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거래량 또한 눈에 띈다. 3,197,911주에 달하는 주식이 손바뀜을 하며 거래대금은 629억 800만 원에 달했다. 코스닥 내에서 클로봇의 시가총액은 4,866억 원으로 순위는 153위다. 상장주식수는 총 2,476만여 주에 이른다.
반면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42,303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0.57%에 그쳤다. 같은 업종의 PER(주가수익비율)이 83.34, 등락률은 +2.13%인 데 비해 클로봇의 상승률은 이를 상회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로봇·자동화 등 첨단 산업 업계의 투자 분위기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다.
투자자와 업계는 클로봇 주가 움직임의 배경에 ▲기술력 평가 ▲신규 수주 기대감 ▲코스닥 내 성장주 선호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소진율이 낮은 편이어서 글로벌 자금 유입과의 연계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증권시장 전문가들은 “클로봇의 거래량 급증이 최근 로봇 및 자동화 산업 전반 확대 기조와 맞물린 결과”라며 “관련주 투자 열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점쳐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산업 내 기업 간 경쟁 구도와 정책 환경, 글로벌 자금 유입 등이 향후 주가에 추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