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데이 프로젝트 우찬, 짧은 채팅 한마디→국경 넘은 온라인 파장 일렁인다”
단 한 번의 채팅이 전 세계를 흔드는 파장을 불러왔다. 올데이 프로젝트 우찬은 팬들과의 소통이 이어지는 라이브 방송 속 작은 순간에서 거대한 물결을 마주하게 됐다. 친근한 얼굴로 무대 위 아래를 오가던 우찬의 목소리는 이번엔 아이러니하게 그를 둘러싼 해묵은 갈등의 중심에 서게 했다.
지난달 30일,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우찬은 공식 팬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펼쳤다. 팬 한 명이 "형 사귀자"라며 농담 섞인 댓글을 남겼고, 우찬은 "넌 내가 형인데 나랑 사귀려고 하면 어떡하냐", "나는 그런 거 아니야. 안돼"라고 즉석에서 답했다. 그러나 이 짧은 한마디가 영상으로 남아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급속도로 확산됐다. 곧 해외 팬 일부는 우찬의 언급이 동성애나 양성애에 대한 혐오 발언으로 읽힌다고 주장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다른 K팝 남자 아이돌들의 수용적이고 유쾌한 태도와 대비되며 논란은 더 커졌다. 일부 해외 팬들은 "국가의 정서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태도"라며 실망감을 쏟아냈고, 같은 그룹 멤버 타잔이 과거 레게머리로 인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사건도 다시 언급됐다. "올데이 프로젝트 남자 멤버들은 인종차별자와 호모포비아"라는 강한 비판도 쏟아지며 논란은 글로벌 이슈로 번졌다.
반면 국내 팬들은 냉정한 시선을 견지했다. "국내에선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난리인지 모르겠다", "해외 팬들이 유난이 심하다", "별 것도 아닌데 트집 잡는다" 등 의견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글로벌 인기를 얻을수록 언행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팬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분분하며, 한국 문화와 국제적 시청 기준 사이에서 아이돌의 역할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2005년생인 우찬은 만 20세의 나이에 올데이 프로젝트를 통해 정식 데뷔한 신예다. 신인의 한마디가 의도치 않은 오해와 세계적인 논란으로 번져간 이번 사건은, 글로벌 스타가 갖게 되는 책임의 무게를 다시금 실감하게 했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행보와 함께 우찬이 자신을 둘러싼 목소리들을 앞으로 어떻게 마주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