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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준 미라클 모닝이 터졌다”…새벽폭우 관통→팬심 포효, 전율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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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준 미라클 모닝이 터졌다”…새벽폭우 관통→팬심 포효, 전율의 순간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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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어둠을 일렁이는 조명 속에서 장범준의 목소리가 익숙한 풍경을 일순간 낯설고도 특별하게 바꿔냈다. 관객들은 폭우를 뚫고 일찍이 무대 앞으로 모여들었고, 그곳에는 한여름 이슬처럼 투명하게 빛나는 설렘과 떨림이 차올랐다. 검은 셔츠 차림으로 두 팔을 활짝 든 장범준, 젖은 머리칼과 외침이 교차하는 얼굴이 새벽 공기와 어우러지며 공연장의 모든 순간을 거대한 감정의 물결로 물들였다.

 

특히 무대 뒤편에 새겨진 ‘미라클 모닝’은 이른 아침의 신비로움을 극대화하며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하루의 전율을 각인시켰다. 관객들은 낯익음 속의 낯선 시간, 고요하기만 했던 새벽을 음악으로 꿰맨 장범준의 진심에 빠져들었고, 차오르는 감정에 서로 박수를 보내며 하나 된 기쁨을 나눴다. 공연 내내 울려퍼진 목소리와 함성은 폭우마저 이기고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가수 장범준 인스타그램
가수 장범준 인스타그램

장범준은 특별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폭우를 뚫고 흐린 날의 미라클 모닝을 즐겨주신 여러분들은 고수”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장범준 미라클 모닝 공연 MIRACLE MORNING 2025. 08. 30 토 오전 6시 @ 클럽 온에어”라는 직접적인 예고와도 같은 메시지로 공연의 감동을 더욱 또렷하게 새겼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이른 새벽에도 깊이와 에너지가 남달랐다”, “장범준 음악은 시간마저 압도한다” 등 뜨거운 반응을 전해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번 새벽 공연은 평소의 잔잔한 무대와는 달리,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색다른 에너지와 대담한 분위기로 오랫동안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했다. 한밤과 아침 그 사이, 음악으로 연결된 미라클 모닝의 감동은 각자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전망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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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준#미라클모닝#새벽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