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빌보드 200 3위”…‘Echo’로 새 역사→전 세계 아미 숨죽인 열기
누구나 지나온 시간의 파편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산다. 기억이라는 잔잔한 울림을 품은 음악이 세상에 때로는 거세게, 때로는 조용히 번진다. 방탄소년단 진이 미니앨범 ‘Echo’로 쏘아올린 그 파동은 세계 무대까지 닿으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강렬한 존재감을 펼쳐냈다.
방탄소년단 진은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빌보드 200’에서 정규 3위에 오르며 자기 자신과의 기록을 다시 한번 뛰어넘었다. 이전 앨범 ‘Happy’의 4위 성적을 넘어선 이번 성과는 ‘커리어 하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의미를 더했다. 음악적 행보에 쏟아진 스포트라이트는 단지 수치에 머물지 않고, 진이 보여준 음악의 폭과 색채, 그리고 깊은 여운을 조명했다.

‘Echo’는 삶이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누구나 맞닥뜨리는 감정의 에코를 주제로 완성됐다. 앨범 전곡에서 진은 밴드 사운드를 중심으로 팝 펑크, 컨트리 록, 브릿 록, 제이 록, 얼터너티브 록, 발라드 팝 등 다채로운 장르를 녹여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이야기를 나만의 울림으로 전하고 싶었다”는 진의 고백은, 팬들과의 특별한 교감을 예고했다. 타이틀곡 ‘Don’t Say You Love Me’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2위,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58위, 다운로드와 피지컬 1위 등 눈부신 흐름을 이어가며 진의 음악이 전 세계로 얼마나 넓게 퍼져나가고 있는지 보여줬다.
총 7곡이 실린 이번 앨범은 각 곡마다 진이 직접 풀어내는 고유한 감정의 결을 두드러지게 했다. 특히 노래하는 방식을 넘어, 목소리와 선율, 그리고 편곡의 변주까지 아우른 음악적 유연성은 현재의 위치를 넘어 더 넓은 지평을 예고하는 듯했다. 영국 ‘오피셜 차트 앨범 톱100’ 63위 입성까지, 진표 음악은 이제 양대 차트 모두에서 신호탄을 쏘았다.
방탄소년단 진이 이룩한 개인의 기록은, 팀이 남긴 황금 연대기를 다시 한번 빛나게 했다. 이미 방탄소년단은 ‘LOVE YOURSELF 轉 ‘Tear’’, ‘MAP OF THE SOUL : PERSONA’, ‘PROOF’ 등 총 6개의 앨범으로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진의 새로운 도약은 이런 연대기 안에서 강렬하게 각인됐다.
진은 앞으로도 음악의 울림을 전 세계 팬과 직접 나눌 여정을 시작한다.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고양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첫 단독 팬콘서트 투어 ‘#RUNSEOKJIN_EP.TOUR’를 개최하며, 이후 일본 치바, 오사카, 미국 애너하임, 달라스, 탬파, 뉴어크,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9개 도시 18회 공연으로 이어진다.
무대 위 조명보다 강렬했던 진의 목소리는 이제 수많은 언어와 응원으로 되돌아온다. 월드 투어로 직접 건네는 새로운 음악의 에코, 그리고 글로벌 차트 속에 새긴 3위라는 숫자는 한 예술가가 흘려온 시간과 이야기, 앞으로 펼쳐질 여정을 예고했다. 방탄소년단 진의 첫 월드 투어 ‘Echo’는 6월 28일 고양 일산서구에서 그 불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