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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도 에스파다M 해외 확장”…한빛소프트, 흑자 전환으로 재도약 신호
IT/바이오

“그라나도 에스파다M 해외 확장”…한빛소프트, 흑자 전환으로 재도약 신호

강예은 기자
입력

한빛소프트가 대표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M’의 글로벌 서비스 확장과 계열사의 농업용 드론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한빛소프트는 14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19억2000만원, 영업이익 6억2000만원, 당기순이익 10억4000만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3%, 영업이익 51.6% 증가한 수치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67.0%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2%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 실적으로 보면 매출 202억9000만원, 영업이익 4억3000만원, 당기순이익 15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47% 각각 상승했다. 주요 실적 개선 원인으로는 ‘그라나도 에스파다M’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 지역으로 출시 국가를 빠르게 확대한 점이 꼽힌다. 특히 이 게임은 대규모 업데이트, 신서버 오픈 등 핵심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유지 전략을 펼쳐 안정적 이용자 풀을 확보했다.  

아울러 자회사 농업용 드론 사업도 성수기에 접어들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빛소프트는 3분기부터 일본, 인도네시아 등 추가 지역 자체 서비스 및 현지 퍼블리셔와의 협업 확대에 돌입한 상태다. 일본에서는 7월 자체 서비스를 개시했고,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현지 퍼블리셔 메가서스를 통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8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퍼블리셔와도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M’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아시아 게임 시장에서 지역 특성에 맞춘 업데이트 및 퍼블리싱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관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게임 플랫폼 다변화, 농업·신산업 분야 융합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기조도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빛소프트의 글로벌 시장 성과가 국내 게임 업계의 해외 확대 모델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한빛소프트가 추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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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그라나도에스파다m#해외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