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박나래·도영, 지리산 어란 도전→자기만의 휴식법에서 슬픔과 위로가 흐른다”
누구의 삶에도 간절히 필요한 한순간의 멈춤이 있다. 혼자만의 시간이 고단함을 가르는 경계가 되는 순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599회 ‘힐링의 맛’ 편은 박나래와 도영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신의 쉼을 찾아 떠난 여정을 세밀하게 비춘다. 박나래는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지리산의 넓은 품에 안겼다. 손끝마다 정성을 담아 어란을 손질하며, 낯선 체험의 땀방울과 배움이 엮이는 시간. 어란 장인과 농담을 교환하는 작은 순간에도 웃음이 번졌고, 산골 저녁 밥상 위엔 온종일 베인 수고와 정성이 담겼다. 박나래의 손으로 완성된 보은 밥상과 화덕의 온기는 고단함 속에서도 한 조각 위로를 남겼다.
반면 도영은 자신만의 쉼표를 찾기 위해 조용히 내면으로 향했다. 바쁜 무대 뒤에 숨겨둔 몸의 신호를 외면하지 않고 병원을 찾은 그는, 검진 결과가 주는 놀라움과 두려움을 차분히 마주했다. 결핍이나 아픔이 일상 깊숙이 들어왔다 해도, 도영은 가족의 품에서 진짜 회복이라는 이름을 다시 배운다. 학창 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소울푸드를 앞에 둔 그의 표정엔 보이지 않는 시간이 겹겹이 쌓인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대화 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오히려 ‘쉼’의 본질임을 조용히 절감한다.

박나래의 새로움에 대한 도전과, 도영이 전한 치유의 시간은 거창하지 않지만 진짜 일상의 온기를 보여준다. 땀과 탁구공처럼 오가는 농담, 가족 곁에 머무는 따스한 정적이 주는 진한 여운 속에서 ‘나 혼자 산다’는 어느새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한다. 삶을 버티는 손길, 한 끼 밥상의 온기, 잠시 멈출 수 있다는 용기가 몰아치는 일상에 작은 쉼표가 돼준다.
개성 넘치는 두 출연자의 치유 여행이 편안한 울림과 공감으로 다가올 ‘나 혼자 산다’ 599회 ‘힐링의 맛’ 편은 6월 6일 금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휴식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