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란타 돌싱 고백 순간”…신발 벗고 돌싱포맨, 마음 시리게 적신 진심→깊어진 궁금증
화창한 웃음으로 시작된 스튜디오, 그러나 레오 란타의 조심스러운 고백에 금세 공기가 달라졌다. 따뜻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듣던 차태현과 김종민은 어느새 진지한 표정으로 레오 란타의 말을 받아들였다. 핀란드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그는, 1년의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4년 만에 헤어진 현실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레오 란타는 결혼 과정부터 이혼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사랑의 시작은 설렘이었으나, 서로의 시간은 어긋나 있었다. 전 아내의 잠적과 유학으로 인한 거리, 대화 없는 상봉은 그에게 낯선 감정을 남겼다. 그는 “잠수 타던 사람이 갑자기 앞에 나타나니까 지금까지 느꼈던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다”며 혼란과 상실을 드러냈다.

제도상의 차이 역시 레오 란타의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만들었다. 핀란드에서는 서류 만으로 이혼이 가능하지만, 한국에서는 양측이 법원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야 했다. 법정 앞에 선 그는 한때 모든 것을 함께 나누던 이와 오랜 침묵 끝에 재회했고, 그 순간조차 대화 없이 헤어져야 했다. 레오 란타는 “이혼 이후의 시간은 개탄스러웠다”고 털어놨다.
1994년생 레오 란타는 핀란드 국적이지만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어릴 때부터 이 땅에서 성장했다. 유튜브를 비롯해 다양한 방송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날 레오 란타를 위해 차태현과 김종민이 건넨 따뜻한 위로와 공감이 더욱 울림을 남겼다.
한편, 돌싱의 아픔 뒤에도 솔직한 마음과 새로운 일상이 그려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199회는 이날 밤 시청자 곁을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