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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통합지원…간호인력센터, 법 시행 앞두고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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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통합지원…간호인력센터, 법 시행 앞두고 역량 강화”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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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통합지원체계에서 간호사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 교육이 마련됐다. 간호인력지원센터는 지난 17일 서울연수원에서 전국 시도간호사회 회장, 사무처장 등 간호계 리더를 대상으로 ‘돌봄통합지원과 간호’ 교육을 실시했다. 강연은 신한대학교 황라일 간호대학 교수가 맡았고, 참가자들은 초고령사회 도래로 인한 노인인구 변화, 지역사회 기반 돌봄통합의 필요성, 국내외 주요 추진 사례 등을 공유했다. 특히 내년 3월로 예정된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법률 주요 내용, 적용 쟁점, 간호계 과제와 역할이 집중적으로 해설됐다.

 

돌봄통합지원법은 의료, 요양, 복지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가 지역 내에서 통합적으로 제공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간호사 인력이 돌봄 체계의 연결자이자 관리자로서 전문성을 높일 필요성이 부각된다. 기존 개별 기관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환자와 가족의 복합적 욕구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기반 패러다임 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영국 NHS의 커뮤니티 케어 통합, 일본의 지역포괄케어시스템 등 다양한 돌봄통합 전략이 이미 적용되고 있어, 국내 도입 모델의 구체화와 현장 적용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간호인력지원센터는 이번 교육을 통해 전국 간호 조직의 실천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서 간호사의 전문 영역 확대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간호계 안팎에서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계기로 지역사회 건강관리, 만성질환 예방, 의료-복지 연계 등 간호전문직의 가치가 재조명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하지만 통합지원체계 내 인력수급과 역할한계, 기존 자원 간 협업구조 등은 실효성 확보를 위한 해결과제로 남아있다.

 

이날 교육을 주관한 간호인력지원센터는 간호법에 따라 2015년 이후 전국적으로 설치·운영되며, 최근 간호법 일부개정에 따라 공식 명칭을 변경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시행을 앞둔 돌봄통합지원법이 실제 현장에서 간호인력의 적극적 참여와 연계를 이끌어낼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현장, 제도와 교육의 연결 고리가 간호 돌봄 혁신을 결정짓는 새로운 조건이 되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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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인력지원센터#돌봄통합지원법#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