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 23% 유지”…두산에너빌리티, 장중 소폭 상승세
두산에너빌리티가 2일 장 초반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 변동성과 시장의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 역시 23% 수준을 이어가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오전 9시 28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60,150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59,600원) 대비 0.92% 상승했다. 장 시작가는 60,500원으로 출발했고, 한때 61,3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최저가는 59,900원으로 변동성을 드러냈다. 거래량은 총 86만3,000주, 거래대금은 약 522억 원에 달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기준 시총 38조5,618억 원을 유지하며 대형주 입지를 다졌다. 동일 업종 내 주가가 평균 1.21%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 흐름은 살짝 낮은 0.92% 상승에 그쳤다.
주요 투자주체인 외국인은 전체 상장주식(6억4,056만1,146주) 중 1억4,893만1,988주를 보유, 23.25%의 비율을 차지했다. 대형 산업주 전반에 걸쳐 외국인 비중 변화가 주가 등락의 주요 신호로 해석되는 만큼, 이들 움직임에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경기 회복 기대와 에너지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의 변화가 맞물리며 관련 종목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중심의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가치와 실적 전망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다.
증권업계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현 수준이 시총 상위권에서 견고하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거래량 비중과 외국인 지분변화 역시 단기 수급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단기적으로 원전·에너지 정책 방향성이 주가에 영향을 줄 소지가 있다”는 진단이 이어지는 만큼 정책·시장 변수에 주목하는 시각도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에너지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원자력 생태계 안정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졌다. 글로벌 원자력 시장 내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 지분과 정책 지원이 당분간 대형주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