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AI 인증기관 7곳 확대”…산업부, 전국 거점망 구축으로 신뢰성 강화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AI의 신뢰성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AI국제인증 시험·평가기관을 7곳으로 확대 지정했다. 9월 4일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산업AI국제인증포럼 총회'에서 관련 기관에 지정서와 현판이 수여되며 산업계 인증 체계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지능화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시험·인증기관, 연구기관, 민간기업 등이 참여했다. 산업AI국제인증포럼은 2023년 국제표준(ISO/IEC) 기반의 평가체계 도입으로 신뢰성 확보에 나선 이후, 참여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올해 3차 포럼에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 한국녹색기후기술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전주정보문화사업진흥원 등 전국 7개 기관이 시험·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

신규 지정된 기관들은 머신러닝 분류 성능(ISO/IEC TS 4213), AI 시스템 품질평가(ISO/IEC TS 25058, 25023), AI 시스템 신뢰성(ISO/IEC TR 24028) 등 3개 분야를 평가한다. 정부는 지역별 거점기관 확대를 통해 AI 기술 확산과 산업계 인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산업AI국제인증 보급을 한층 넓힌다는 방침이다.
또한 산업부는 독일, 스위스 등 해외 공신력 있는 기관과의 협력 강화, 인증범위의 AI모델 성능·데이터 품질 등 추가 확대도 계획 중이다. AI 신뢰성 기반이 강화될 경우 산업 내 디지털 전환 가속과 글로벌 인증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산업AI 신뢰성 확보와 글로벌 표준 선점이 국내 산업계 디지털 경쟁력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제도·정책 보강과 함께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더욱 촘촘히 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국내 산업AI 국제인증 체계가 한층 고도화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향후 AI법 제정 논의나 글로벌 협력추진 등 정책 방향 변화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