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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에 새로운 빛”…박완수 지사, 예우 실천 나서며 공동체 울림→지역사회 파장
정치

“경남도,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에 새로운 빛”…박완수 지사, 예우 실천 나서며 공동체 울림→지역사회 파장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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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따뜻한 온기가 감도는 6월, 경남도와 경남개발공사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독립유공자 고 박응양 씨의 손자 박길섭 씨가 거주하는 거창군의 집을 찾아 마음을 모았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구인모 거창군수, 박주언 도의원, 박형인 광복회 경남지부장, 그리고 지역 자원봉사자들은 한 자리에 모여 묵은 벽지를 새로 덧입히고 싱크대와 변기, 장판을 교체하며 한 가족의 일상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시간을 가졌다.

 

차가운 겨울을 지나온 집에 어느새 밝은 변화가 깃든 이 날, 박완수 지사는 독립유공자 유족에 대한 예우의 마음을 직접 전하며 “독립유공자가 남긴 흔적 위에 사는 가족분들께 마땅한 예우를 다하고자 한다”며 최선의 노력을 다짐했다. 현장의 작은 손길들은 각자의 역사 속에 남은 아픔과 자부심을 함께 매만지는 과정이었다.

경남도,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에 새로운 빛
경남도,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에 새로운 빛

2019년 산청읍 장터 만세운동에 참여한 박응양 선생은 독립의 뜻을 지키다 순국했고, 이후 애족장의 영예로 남았다. 경남도와 경남개발공사는 올해부터 시군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유족 2명을 선정해 매년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한 명 한 명의 삶에 오래도록 새기는 기억은 지역사회 전체에도 뚜렷한 울림을 전한다.

 

잔잔하지만 깊게 퍼지는 이 변화는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었다. 그날 거창군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은 자유와 헌신, 공동체의 연대가 지닌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로 남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연대는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사회적 연대의 실천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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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경남도#독립유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