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AI 중심 북미 공략”…메가존클라우드, 글로벌 전략 강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이 기업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한 가운데, 메가존클라우드가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조직 전략에 본격 나섰다. 업계는 메가존클라우드가 글로벌 경영진 영입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클라우드 리더십 경쟁’의 새로운 변곡점에 들어섰다고 평가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미국 내 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회계·컨설팅사 PwC 파트너 출신 밥 모어를 미국 법인 CEO로 선임했다. 밥 모어 신임 CEO는 미국 내 엔터프라이즈 고객 기반 확대와 GTM(Go-to-Market) 전략을 총괄한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클라우드 및 솔루션 파트너와의 협업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밥 모어 CEO는 PwC에서 클라우드 및 디지털 전략 사업 부문을 이끌었으며, 미국법인 AWS 얼라이언스 조직의 실무를 주도해 글로벌 기업에 AI,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 모델을 빠르게 적용했다. PwC 입사 전에는 자신이 설립한 클라우드 컨설팅 기업 이글드림 테크놀로지스 CEO로도 활동, 해당 회사가 PwC에 합병된 이후 글로벌 경영 경험을 쌓았다. 대표적으로 기업 고객의 IT 전환 가속,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운영 역량 강화 등 실질적 성과 도출에 중점을 뒀다는 데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특히 이번 영입은 메가존클라우드가 북미 내 현지 시장에 보다 깊숙이 진출하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기술 전문성에 기반한 차별적 서비스 역량을 확장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최근 글로벌 IT 그룹은 엔터프라이즈 대상 맞춤형 솔루션과 파트너십,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 영향력 확대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국내외 경쟁사 대비, 메가존클라우드는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 실행 경험과 통합 플랫폼 역량을 앞세워 미국법인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차별점을 두고 있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시장인 미국에서는 애저, AWS 등 글로벌 공룡들과 협업 및 경쟁 구도를 동시에 구축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국내 IT 업계는 이번 밥 모어 CEO 선임이 메가존클라우드의 북미 사업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염동훈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끌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며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고객 성공 사례와 파트너십, 독자 플랫폼을 활용해 적극적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밥 모어 CEO는 “클라우드와 AI로 글로벌 고객의 실질적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온 메가존클라우드의 기반 위에, AI-네이티브 역량과 고객 중심 문화로 차별화된 사업구조 혁신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메가존클라우드의 글로벌 경영진 영입과 현지화 전략 강화가 북미 시장에서 실질적 사업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력, 경영 구성, 시장안착 등 복합요인이 클라우드 산업의 경쟁 구도를 결정짓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