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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농가 소득 증대 시동”…이종철 무주군, 흑미수박 특화단지 46ha 조성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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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과 경쟁의 무대가 된 농촌 현장에 무주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북 무주군이 흑미수박의 상품성과 생산 기반 강화를 목표로 고랭지 지역인 설천면과 안성면 일원에 46헥타르 규모의 특화 재배단지를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군은 총 72곳 농가에 관수시설, 차광망, 수정용 벌 등 재배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해발 400미터가 넘는 산지에서 길러지는 흑미수박은 특히 껍질이 얇고 과육이 단단하며 당도가 높아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종철 무주군 기술연구과장은 “특화단지가 고랭지 기후를 활용한 흑미수박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농가 소득이 오르고, 지역 특화작목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생산·유통·홍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에도 66개 농가에서 32헥타르에 총 1909톤을 생산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정치권에서는 농촌 특화작목 단지의 성공 여부가 지역경제는 물론, 향후 지방행정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이다. 무주군의 이번 대규모 지원이 농민 소득 안정과 농촌 활력 제고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농가 참여와 시장 반응에 달려 있다는 반응도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조건과 소비자 기호가 맞아떨어질 때 파급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무주군은 농가 생산 참여와 특화단지의 안정적 유통 구조 구축을 통해 지역 내 정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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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무주군#흑미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