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최지우 오답 릴레이”…유재석·유연석 울린 순수 폭소→잊지 못할 하루

한여름 햇살 아래 스며드는 소소한 일상 속 틈새에서도 빛나는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틈만 나면,’에서 최지우는 익숙한 어색함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가 오답 릴레이로 진정성과 유쾌함을 동시에 쏟아내며, 출연자와 시청자 모두의 마음에 웃음을 남겼다. 유재석과 유연석이 함께한 양재동 예능 현장은 꽉 찬 유대감과 순수한 에너지로 따뜻하게 채워졌다.

최지우는 유재석과의 추억 어린 토크에서 소탈한 매력을 뽐냈다. 회상 속에서 튀어나온 코미디 시절의 단상들과, “이거 나가면 안 될 것 같아”라는 최지우 특유의 허당 매력이 빛났다. ‘누구냐, 너…!’ 게임에서 연이어 오답을 내며, 출연진 모두의 진심 어린 폭소를 이끌었고 자연스레 녹아든 능청스러운 반응은 방송 내내 유쾌한 활력소로 남았다. 유연석 또한 대표작을 맞히는 문제에서 오답을 내며 “동매야 어떻게 된 거야”라는 핀잔을 들어, 세 사람이 엮어내는 흔치 않은 케미가 한층 더 빛을 발했다.

이어 최지우는 점심시간을 틈타 늦깎이 엄마로서의 삶과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또래 엄마들과의 나이 차이에 대한 담담한 고백은 잠시, 세 출연진이 양재 초등학교를 찾아 동심의 세계로 뛰어드는 장면으로 번졌다. 유연석은 회장 선거에 얽힌 어릴 적 추억을 들려줌으로써 지나는 시간과 함께 쌓인 본연의 따사로움을 더했다.

아이와 교사, 전교생이 함께 어우러진 ‘학교 종이 땡땡땡’ 게임에서는 손끝이 떨릴 정도로 몰입하며, 아이같이 맑은 심정으로 미션을 완수하려 애썼다.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으나, 함께 나눈 환호와 아쉬움, 직접 아이들과 뛰노는 영상은 방송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방송 말미에는 “진짜 저렇게 열심히 하는 게 진심이라 보는 나도 진심이 된다”는 시청 평과 함께, SNS 곳곳에서 “케미 최고, 효과음 멋짐, 오답 릴레이 속 시원했다”는 공감 댓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진솔한 리액션과 꾸밈없는 일상의 소소한 감정들이 시선을 오래 머물게 했다.

평범한 식탁 위 대화와 교정의 작은 미션, 크고 작은 승부 속에서 베어 나오는 행운의 색채. 유재석, 최지우, 유연석이 만들어낸 잊을 수 없는 하루의 기록은 ‘틈만 나면,’이 매주 화요일 저녁 9시 시청자와 함께 호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