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심으뜸·일주어터, 승부의 끝에서 자존심 폭발→벼랑 끝 반격 운명 기다린다
삶은 예상할 수 없는 긴장의 순간을 품고 돌아온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심으뜸과 일주어터, 두 선수는 자존심과 벼랑 끝 운명이 걸린 마지막 반격을 준비했다. 패배와 생존, 팀의 미래가 교차하는 녹색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의 표정은 한없이 진지해졌다.
최하위라는 무거운 이름을 이겨내기 위해 FC스트리밍파이터는 “이번 경기가 그 어떤 경기보다도 절실하다”며 비장한 각오로 나섰다. 주장 심으뜸은 벤치에서 뜨거운 눈빛을 주며 “멸망전과 내 자존심, 모두를 걸었다”고 고백했다. 승부의 끝자락, 아무 것도 예측할 수 없는 혼돈의 시간에 팀원들은 각자의 두려움과 희망을 내세우며 굳게 손을 잡았다. FC구척장신과의 1년 만의 재회마저도 이들에게는 강한 동기였다.

특히, 지난 챔피언매치 이후 오랜만에 복귀한 골키퍼 일주어터는 한층 성숙한 에너지로 다시 그라운드를 밝히며, 깡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라커룸을 가득 채운 동료들의 응원과 눈물어린 함성 속에서, 그의 존재는 팀 분위기를 확실히 반전시켰다. 앙예원이 “일주어터 언니가 우리 팀의 중심”이라며 든든함을 드러낸 이유다. 돌진하는 크로스 플레이와 코칭스태프의 전략은 마치 축구의 본능을 되살리듯 경기장 전체를 진동시켰다.
박주호 감독 역시 “전술보다 근성, 이번엔 모든 걸 다 쏟아붓겠다”며 패배를 거부하는 결연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마지막 1승을 위한 집중, 팀워크, 그리고 FC스트리밍파이터 특유의 ‘닥공’ 정신이 끝까지 빛났다. 만약 오늘 패배한다면 멸망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선수들 모두 필사적으로 승리를 향해 돌진했다.
관중들의 박수와 벤치의 간절한 시선, 무엇보다 서로를 다독이는 동료애는 이번 경기를 더욱 빛나게 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의 일곱 번째 경기, FC스트리밍파이터가 마지막 반격으로 어떤 울림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당 경기는 오늘 밤 9시,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