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전설의 떼창 순간”…트롯 올스타전, 무대 뒤 숨은 인연→관객 심장 두드린 감동
밝은 미소로 무대에 선 구창모의 목소리는 찬란한 시절을 관통하듯 공연장 안을 휘감았다. 후배들과 함께 호흡하는 순간마다 음악의 시간이 한 겹씩 더해져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전설이 전하는 작은 고백과 세대를 아우르는 떼창은 잊지 못할 감동으로 살아 숨졌다.
오는 6월 11일 밤 10시 방송되는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8회는 ‘장르 대통합’ 특집으로 펼쳐진다. 이 자리의 주인공은 송골매 메인보컬로 시대를 이끈 천재 싱어송라이터 구창모다. 그의 등장은 음악적 족적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며, 후배 가수들에게 온기를 전하는 따뜻한 울림을 안겼다.

구창모는 오프닝에서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열창하며 세대를 초월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무대와 관객석, 그리고 출연자들까지 모두가 손뼉치고 일어서며 떼창을 나눈 순간, “이 노래를 라이브로 듣다니 믿기지 않는다”는 감탄이 자아냈다. 음악과 추억이 교차한 그 시간, 공연장 안은 뜨거운 전율로 가득찼다.
이어 그는 현미의 명곡 ‘보고싶은 얼굴’ 무대에서 트롯 장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구창모는 “사석에선 트롯도 자주 부른다”며 트롯에 품어온 일상을 솔직히 털어놨고, 노련한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의 음악이 가진 폭넓은 스펙트럼과 진심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구창모의 솔로 데뷔곡 ‘희나리’에 얽힌 숨은 인연이 밝혀졌다. 구창모는 “나훈아 선배님이 아니었으면 이 노래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고백하며 나훈아와의 남다른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 특별한 고백은 출연진과 현장 관계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며 음악 인생의 또 다른 페이지를 열었다.
무대 밖에서도 구창모의 진심은 이어졌다. 그는 ‘미스&미스터’ 라인업의 무대들을 보며 “정말 감탄했다”며 아낌없는 박수를 건넸다. 특히 오유진의 ‘비에 젖은 터미널’ 무대에는 “젊은 시절 주현미 씨가 떠오른다”는 찬사로 후배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을 전했다. 그의 따뜻한 지지와 응원은 음악 선배로서 또 하나의 온기를 더했다.
록, 발라드, 트롯, 클래식, 각기 다른 장르들이 어우러진 이번 특집은 그 어떤 경계도 허물고 사람과 사람을 음악으로 잇는다. 그 중심에서 여전히 무대를 밝히는 구창모의 존재가 진한 감동을 남겼다.
구창모와 후배들이 함께 빚어낸 진심의 무대와 특별한 이야기는 6월 11일 수요일 밤 10시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