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압수수색 종료”…민중기 특검팀, 증거 분석 수사 전환점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일 밤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본사에서 진행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현장에서 철수하며 본격적인 증거 분석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건희 여사 관련 주가조작 의혹을 둘러싼 수사의 향후 방향을 가늠할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수사팀은 이날 오후 9시 45분께 삼부토건 사무실에서 상자 단위 압수품을 확보해 차량에 실었으며, 자료는 즉시 특검 사무실로 옮겨졌다. 경찰력도 현장에 투입돼 통제를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보된 압수물에는 업무기록, 재무자료, 전자기기 등 다수의 핵심 문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중기 특검팀의 이번 조치는 김건희 여사 등 연루 의혹 대상에 대한 본격적인 증거 수집의 일환이다. 특검은 공식 브리핑 없이 현장 조치를 마쳤으나, 수사의 중점이 증거 분석과 추가 조사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압수품 검토 결과에 따라 관련자 소환이나 추가 현장 수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도 나온다.
당일 압수수색은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증폭된 주가조작 의혹 수사가 실질적 증거 확보 단계로 진입했음을 알린다. 그간 제도상·관행상의 허점이 반복적으로 지적된 가운데, 이번 압수물 분석 결과가 향후 수사진행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향후 증거물의 적법성 검증 및 분석, 수사자료 정밀 검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어 주요 연루 의혹 인물에 대한 소환조사, 추가 현장 수색 등이 수순을 밟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삼부토건 현장 압수수색 이후 여론 지형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시민단체와 각계에서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수사 방향 및 압수물에서 실제 단서가 나올지, 그리고 이에 따른 사건 당사자 측 대응과 사회적 파장이 향후 정국의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과 특검팀은 확보 자료의 법적 평가와 동시에 추가 증언 및 증거수집 절차를 병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