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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탈에 연이틀 급락”…이오테크닉스, 3% 추가 하락세
산업

“외국인 이탈에 연이틀 급락”…이오테크닉스, 3% 추가 하락세

강다은 기자
입력

반도체 장비 대표주 이오테크닉스가 23일 오전 207,500원(오전 11시 5분 기준)까지 떨어지며 2거래일 연속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22일 종가 214,000원에서 이날 장중 한때 205,50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 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최근 글로벌 IT업계 수요 둔화와 외국인·기관 수급 이탈이 주가 하락의 직접적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기준 이오테크닉스는 전일 대비 6,500원(3.04%) 하락한 207,5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8만6,082주, 거래대금 약 180억 원에 달했다. 이날 시가와 고가는 214,500원이었으나 매도세에 밀려 단기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210,000원선을 이탈하면서 추가 하락 압력이 커졌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업계에서는 최근 연이은 글로벌 IT 대기업의 투자 보류, 반도체 공급망의 불안 등 외부 변수와 함께 기관·외국인 투자자 매도세가 맞물려 단기 조정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오테크닉스는 22일에도 8,500원(3.82%) 하락 마감하며 2거래일 동안 6.7%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기술적 분석상 205,000~210,000원 구간은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해왔으나, 해당 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외국인·기관의 매도 비중이 큰 상황이라 단기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며 “IT와 반도체 업황이 변곡점을 맞을지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업계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둔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나,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오테크닉스의 중장기 기술경쟁력과 시장 점유율에 주목하면서도 “대외 불확실성 하에서는 수급 및 가격 흐름의 모니터링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과 실적, 수급 변동의 속도 차를 단기에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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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테크닉스#반도체장비#외국인수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