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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분노부부, 상처의 역전”…아내 폭로에 의처증 남편도 충격→서장훈 탄식 속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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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분노부부, 상처의 역전”…아내 폭로에 의처증 남편도 충격→서장훈 탄식 속 진실 공방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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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상처를 품은 부부의 이야기가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 깊은 파문을 일으켰다. 한때 좋은 글귀를 통해 만났다는 분노부부는 이제 서로의 아픔을 끌어안은 채, 진실 공방의 한복판에서 고통을 마주하게 됐다. 서장훈과 박하선 등 MC진은 점점 견고해지는 오해와 날 선 감정선에 마음을 졸이며, 부부가 서로에게 어떻게 상처를 남기게 되었는지 집중했다.

 

아내는 남편의 폭언과 옷차림 단속, 욕설에 감정이 무너졌다고 호소했다. 옷차림을 문제 삼으며 “정신 나간 것들이 입는 옷”이라 비난하는 남편의 말은 날카로운 단절감을 남겼다. 이에 대해 아내는 “남편이 싫어하는 옷을 입을 때마다 심한 말을 듣는다”며 이미 일상 자체가 감정의 소용돌이 속이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아내는 “남편의 욕설과 의심에서 비롯된 행동들이 내 자존감에 깊은 흉터가 됐다”고 덧붙였다.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이어진 폭로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아내는 “임신 중에도 남편이 야동을 본 적이 있다.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빌미로 포르노 영상을 내려 받으라고 강요받아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아내의 내밀한 아픔은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했고, 남편은 “이건 정말 심하다”고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 아내는 “육체관계만 바람은 아니다”라며 신뢰가 무너진 부부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날 출연진은 세 부부 모두의 영상이 공개된 점을 언급하며, 서로를 향한 상처의 연쇄가 어디서부터 비롯됐는지, 그리고 그 안에 어떤 변화의 가능성이 남아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결국 ‘이혼숙려캠프’는 단순한 상담을 넘어 깊은 속내와 서로가 안고 있는 짐을 바라보게 하는 공론의 장이 됐다. 영혼과 신뢰가 흔들리는 순간마다, 분노와 슬픔은 진실한 목소리로 변주돼 긴 여운을 남겼다.

 

‘이혼숙려캠프’는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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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분노부부#서장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