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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유용·허위 공시 수사 확대”…메디콕스, 대표 소환에 시장 긴장
경제

“자금 유용·허위 공시 수사 확대”…메디콕스, 대표 소환에 시장 긴장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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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의 신뢰와 시장의 공정성 앞에서, ‘메디콕스’ 자금 유용·허위 공시 의혹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한층 깊어진 양상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29일 오후, 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의 출자사인 비상장 법인 ‘메콕스큐어메드’ 대표 정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메디콕스 경영진이 법인자금을 부동산 시행업체로 돌린 뒤 이를 개인적으로 환수하고, 관련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공시한 정황에 초점을 맞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수사가 공개적으로 확대되면서 경영 투명성 논란은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메디콕스' 자금 유용·허위 공시 의혹…검찰, 비상장 출자사 대표 소환 조사
'메디콕스' 자금 유용·허위 공시 의혹…검찰, 비상장 출자사 대표 소환 조사

지난달, 검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을 중심으로 메디콕스 본사와 관련자 거주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영진의 판단과 행보에 시장의 시선이 더욱 예민하게 쏠리게 된 대목이다.

 

이번 수사는 상장사의 회삿돈 유용 및 허위 공시 행위가 단지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코스닥 시장 전반의 신뢰도와 투자 문화, 그리고 시장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사회적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검찰은 정씨 등 관계자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 및 증거 분석을 거쳐 수사 방향을 가다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메디콕스의 현재 주가와 신용도 또한 이번 수사의 흐름에 따라 적지 않은 파동을 겪을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모든 절차와 발표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앞으로도 회사의 향방이 한국 주식시장의 투명성과 신뢰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 내실 경영과 정보 공개의 적정성에 대한 경계심을 높여야 할 때다. 향후 검찰의 추가 수사 결과와 동시에, 상장사의 지배구조 개선 및 공시제도 강화 논의가 더욱 탄력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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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콕스#검찰#메콕스큐어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