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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빈 도회적 산책”…SF9, 무심한 가을 표정→멈춘 시간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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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빈 도회적 산책”…SF9, 무심한 가을 표정→멈춘 시간의 온도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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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산책길 위에 펼쳐진 김영빈의 일상이 투명하게 스며든다. 도심 한가운데 차분한 숨을 고르는 듯한 모습과 가볍게 풀어진 포즈에는 무심한 듯 따뜻한 여유가 감돌았다. 세련된 헤어와 회색 니트가 감싸는 그의 실루엣은 빛과 그늘이 교차하는 한낮의 숲길처럼 평온한 분위기를 전했다.

 

김영빈이 직접 올린 사진 속에는 그룹 SF9의 무대 위 강렬한 에너지와는 또 다른 얼굴이 담겼다. 단정하게 내려앉은 얼굴의 선, 두 손을 넉넉히 넣은 검은 와이드 팬츠, 그리고 깊은 생각이 깃든 듯한 표정에서 그간의 바쁜 시간을 잠시 멈춘 채 자기만의 순간에 잠긴 모습이 그려진다. 

그룹 SF9 김영빈 인스타그램
그룹 SF9 김영빈 인스타그램

짧은 인사처럼 남겨진 "나드리"라는 한마디는 특별한 꾸밈 없이 일상의 나긋한 감정과 산책의 소박한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꾸밈을 덜어낸 문장과 사진의 공기가 어우러지며 보는 이에게도 깊은 쉼표를 남긴다.

 

팬들은 김영빈의 이번 도회적 분위기와 절제된 미소에 공감하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평범한 하루도 특별하게 담아내는 모습이 좋다”, “자연과 어우러진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며, 그의 차분한 순간에서 색다른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최근 무대 위에서 보여줬던 역동적인 느낌과 달리 한낮 산책길의 고요함이 부각된 이번 사진은 한 계절이 저물어가며 새로운 계절을 예감하는 순간의 단상을 깊게 남겼다. 잎사귀 사이로 스며드는 빛과 풀잎 소리가 어우러진 하루처럼, 김영빈만의 여백이 가을의 문턱에서 특별한 온도를 띠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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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빈#sf9#나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