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10% 급락, 정책 발표에도 시장 흔들려”...Pi Network 벤처 행보에 투자자 혼란→생태계 회복 가능성 주목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희망과 불안이 동시에 교차하는 5월, 파이코인(PI)의 궤적은 그 어느 때보다 드라마틱하게 변화하고 있다.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 코어팀이 내놓은 게임·개발자 지원책, 그리고 1억 달러 규모의 벤처 펀드 신설 소식에도 불구하고, 파이코인의 가격 곡선은 짙은 암운 속에 휩쓸리고 있다.  

파이 네트워크는 2025년 5월 말을 전후해 사용자와 투자자, 그리고 신생 개발자 커뮤니티를 겨냥한 신규 정책을 일제히 발표했다. 코어팀은 PI 생태계의 성장 동력으로 ‘게임’에 주목하며, 즐거움과 유틸리티를 아우르는 새로운 경험을 이용자에게 선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실제로 ‘FruityPi’라는 신작 게임 앱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PI 암호화폐 지갑과 광고 네트워크, 그리고 플랫폼 안에서의 통합 시너지를 조명했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단순한 게임 추가를 넘어, 창의적인 개발자들이 PI 네트워크의 자생력을 북돋울 수 있게끔 새로운 기회를 제시한 점에 있다. 코어팀은 신생 게임이 커뮤니티 관심을 고조시키고, 플랫폼의 다양한 기능과 연동된다면, ‘파이 네트워크 벤처스(Pi Network Ventures)’에 지원을 독려했다. 이 벤처 펀드는 실제적 토큰 유틸리티와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1억 달러를 준비하며, 블록체인 기반의 스타트업에 실질적 투자 길을 제시했다.  

하지만 시장의 심리는 차가운 냉기를 머금고 있다. 5월 초, 파이 네트워크가 발표한 ‘중대한 변화’ 예고에 기대감이 폭발하며 PI 가격은 0.6달러에서 1.7달러까지 단기간에 치솟았다. 그러나, 기대가 구체적 정책으로 연결되던 시점부터 매도세가 급격히 늘어나, 곧장 하락 전환을 맞이했다. '벤처펀드'의 공식 출범 소식에도 추가적인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반적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와 더불어, PI 가격은 48시간 사이 10% 넘게 후퇴하며, 결국 초기 0.6달러 선에 다시 이르렀다.  

락업 해제에 따른 토큰 유통량 증가는 하락을 가속하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유통 토큰이 서서히 늘어나면서 파이코인의 희소성은 옅어지고, 가격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회의론이 점차 퍼지고 있다.  

국제 투자자 커뮤니티의 시선은 두 갈래로 나뉜다. 일각에서는 실질적 이용 사례와, 벤처 생태계에서 성공적 프로젝트가 등장하지 않는 한 상승세 복귀를 점치기 어렵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반면, 장기적 관점에서 파이 네트워크의 개발자 지원이 결국 실질 가치 창출로 이어지고, PI 토큰에 활력을 넣을 것이라 기대하는 긍정론도 연이어 대두되고 있다.  

파이 네트워크가 걸어온 길은 아직 이정표의 한가운데에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불확실성과 희망의 파도 사이에서 흔들리는 지금, PI 코인이 진정한 반등의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