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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 프로·홈패드 주목”…WWDC25, 하드웨어 비전→글로벌 XR변혁 전망
IT/바이오

“애플 비전 프로·홈패드 주목”…WWDC25, 하드웨어 비전→글로벌 XR변혁 전망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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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정보기술 산업이 기대와 경계가 교차하는 가운데, 애플이 개최하는 세계개발자회의(WWDC25)가 신기술 변곡점을 암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비전 프로의 기술적 방향과 신제품인 스마트안경, 그리고 홈패드 등 하드웨어 혁신의 청사진이 제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기술적 난관과 시장 양극화가 공존하는 현 시점에서, 애플은 자사 생태계 중심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전략을 통해 혼합현실(MR)과 스마트홈 부문 전반에 걸친 구도를 새롭게 재정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최근 구글이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재진입을 선언하며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배경에도 주목한다. 구글은 삼성전자, 젠틀몬스터, 워비 파커 등과 협업해 특화된 인공지능(AI) 접목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구글의 XR 안경은 대화형 AI ‘제미나이’와 실시간 연동되는 정보 제공과 메시지 전송, 실시간 번역, 길 안내에 이르기까지 다목적 디바이스로 진화하는 움직임이다. 반면 애플의 비전 프로는 고가와 무게, 한정된 일상 활용성에 한계를 노출했으나, 더 경량화되고 저렴한 2세대 모델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하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단순한 헤드셋의 진화가 아니라, 혼합현실 글래스 구현을 향한 필연적 진달로 해석한다. WWDC25에서 후속작의 실물 공개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지만, 애플의 기술적 방향과 융합 플랫폼에 대한 청사진이 언급될 개연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애플 비전 프로·홈패드 주목”…WWDC25, 하드웨어 비전→글로벌 XR변혁 전망
애플 비전 프로·홈패드 주목”…WWDC25, 하드웨어 비전→글로벌 XR변혁 전망

또 다른 변화의 조짐은 스마트홈 허브 ‘홈패드’다. 아이패드와 홈팟의 강점을 접목한 홈패드는 6~7인치 정사각 디스플레이와 포터블, 벽면 설치가 가능한 멀티 하드웨어로서 스마트홈 조작의 관문이 될 전망이다. 애플 홈 및 시리, 최신 애플 인텔리전스와의 통합이 본격화되면,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 제어와 정보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시리 업그레이드 지연에 따라 출시 시점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점도 관측된다. 세계 시장 정보기술 생태계는 애플의 전략적 비전을 주도권 다툼의 첨예한 무대로 삼아, 혼합현실과 인공지능 기반의 혁신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이번 WWDC25가 하드웨어 신제품 자체보다는 기술 전략, 특히 AI·MR 플랫폼의 융합을 통한 중장기 생태계 확장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판도를 가를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조로 읽힐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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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비전프로#wwdc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