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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의 첫날밤 논란 쏟아진 순간”…이웅희, 사과의 무게→서현·옥택연 진심에 시선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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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의 첫날밤 논란 쏟아진 순간”…이웅희, 사과의 무게→서현·옥택연 진심에 시선 쏠린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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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과 옥택연이 시선을 사로잡는 새로운 사극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의 문이 열린 자리, 이웅희 감독의 사과와 배우들의 진심 어린 소감이 현장에 잔잔히 번졌다. 불안을 안긴 사건이었지만, 책임을 인정하고 마음을 털어놓는 배우와 제작진의 진솔한 모습은 파장을 넘어 어딘가 더 깊은 감정의 파동을 만들어냈다. 낯선 판타지 로맨스 위에 남겨진 상처와 그 흔적을 바라보는 이들의 고백은, 드라마를 향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증폭시켰다.  

 

서울에서 진행된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이웅희 감독은 물론 소녀시대 출신 서현과 2PM 출신 옥택연, 배우 권한솔, 서범준, 지혜원 등 탄탄한 출연진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이웅희 감독은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문화재 훼손 논란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며 저희가 잘못한 게 맞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미 해당 촬영 분량은 전면 폐기됐으며,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 재정비와 국가유산청 등 관련 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감독은 “드라마가 대중들에게 지친 일상의 기쁨이 되길 바랐는데, 오히려 걱정과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고 반복해 사과했다.  

남주의 첫날밤 논란 쏟아진 순간”…이웅희, 사과의 무게→서현·옥택연 진심에 시선 쏠린다
남주의 첫날밤 논란 쏟아진 순간”…이웅희, 사과의 무게→서현·옥택연 진심에 시선 쏠린다

초동 대응이 늦어진 배경에 대해 이웅희 감독은 “여러 상황을 신중히 확인하느라 판단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장 배우들 역시 그 책임감을 깊이 체감했다. 주연을 맡은 옥택연은 배우들도 이번 일을 계기로 경각심을 갖게 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두가 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현 역시 “변명의 여지 없이 다시는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또 다른 책임감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재 훼손 논란의 쟁점이 된 안동의 병산서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소중한 유산이다. 지난해 12월 소품 설치 과정에서 일어난 훼손은 건축가 민서홍의 신고로 알려졌고, 이 사안과 관련된 두 소품팀이 경찰에 고발됐다. 안동시는 설치 행위 허가를 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소품팀 관계자 3명을 문화유산 관련 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이에 따라 국가유산청은 촬영 허가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 환경 보전에 더욱 촘촘한 촬영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서현과 옥택연의 반전 케미, 그리고 권한솔, 서범준, 지혜원 등 신선한 배우들의 활약으로 기존 로맨스 사극과 차별화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통 로맨스 소설의 클리셰를 재해석한 이 작품은, 인기 웹소설 원작의 뜨거운 인기를 바탕으로 색다른 볼거리가 가득한 가상 시대극으로 거듭났다.  

 

특히 누적 6억 회에 달하는 원작 웹소설과 웹툰의 팬덤, 평점 9.8점의 화제성과 더해져 현실감 넘치는 감정선이 연기진을 통해 한층 진하게 배어든다. 논란과 사과, 그 진심마저 아로새긴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오늘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수·목요일 12부작으로 시청자와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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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희#남주의첫날밤을가져버렸다#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