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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장중 1% 상승”…기관·외국인 매수세에 6만9,600원 회복
경제

“롯데케미칼 장중 1% 상승”…기관·외국인 매수세에 6만9,600원 회복

문경원 기자
입력

7월 22일 롯데케미칼 주가가 장중 1%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며 6만9,600원대를 회복했다. 실적 악화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최근 석유화학 업종의 전기료 부담 완화 요구와 구조조정 논의에 따른 시장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

 

22일 오후 12시 11분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전일보다 700원(1.02%) 오른 6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는 6만9,300원, 고가는 6만9,900원, 저가는 6만8,500원으로 등락을 보였다. 거래량은 약 4만8,000주, 거래대금은 33억 원가량을 기록했다.

출처=롯데케미칼
출처=롯데케미칼

수급 측면에서는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만4,914주, 4만3,466주를 순매수하며 수급 흐름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외국인 보유율은 21.80%로, 중장기 투자 트렌드에 대한 기대도 일부 반영됐다는 평가다.

 

다만, 기초 체력은 다소 약화된 상태다. 롯데케미칼의 2025년 3월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4만2,451원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0배, 배당수익률은 2.87%로 집계됐다. PER(주가수익비율)은 적자 기조로 계산되지 않았다.

 

투자업계에서는 석유화학업계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등 정책 및 업황 변화가 향후 주가 흐름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 진입을 반영해 단기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업황 방향성과 실적 정상화가 뒤따라야 주가를 추가로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향후 롯데케미칼의 주가 변동성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정부의 에너지정책, 석유화학업계 구조조정 등 추가 변수에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내달 발표될 2분기 실적과 업계 구조조정 발표 시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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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외국인매수#수급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