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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복귀작”…레베카, 흥국생명 합류→KOVO컵 출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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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복귀작”…레베카, 흥국생명 합류→KOVO컵 출전 촉각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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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복귀의 순간. 2021-2022시즌 쓴맛을 삼켰던 레베카가 다시 V리그 무대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배구 팬들의 기대가 극에 달했다. 생경함과 설렘이 교차하는 가운데,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네트 위를 누빌 레베카의 새로운 시작이 다가온다.

 

2025 한국배구연맹컵 여자부는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남자부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는 총 8개씩의 남녀 구단이 출전해 정규시즌을 앞둔 팽팽한 전략 승부를 예고했다.

“4년 만의 V리그 컴백”…레베카, 컵대회 출전 여부 관심 집중 / 연합뉴스
“4년 만의 V리그 컴백”…레베카, 컵대회 출전 여부 관심 집중 / 연합뉴스

특히 레베카의 컵대회 출전 여부가 단연 주목된다. 흥국생명에 4년 만에 복귀하는 레베카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지목돼 한층 경쟁력 있는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아왔다. 이전 IBK기업은행 시절 시즌 초반 계약 해지라는 아쉬움을 겪은 뒤, 이번엔 업그레이드된 기량으로 조기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부터 실전 적응까지 새로운 도전에 집중할 예정이다. 최종 컵대회 출전은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의 훈련 평가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여자부에선 레베카 외에도 캐리 가이스버거(현대건설), 조 웨더링턴(페퍼저축은행),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한국도로공사), 2년 연속 득점왕 지젤 실바(GS칼텍스), 신규 외국인 엘리사 자네트(정관장) 등 다수 신입 및 스타 외국인 선수들이 데뷔 무대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GS칼텍스는 실바의 컵대회 참가를 공식화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외국인 선수 차출 및 대표팀 합류 변수로 인해 전력 변화가 예고된다. 한국전력의 쉐론 베논 에번스는 캐나다 대표팀 차출로 9월 중순까지 국내 합류가 어렵고, OK저축은행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와 삼성화재의 미힐 아히 역시 각국 대표팀 일정 탓에 컵대회 결장이 예상된다. 반면 트레블을 일군 현대캐피탈의 레오, 대한항공의 카일 러셀, 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 등 기존 외국인 에이스들은 실전 감각을 조기에 점검하며 정상 컨디션 조율에 나설 계획이다.

 

각 구단은 본격적인 시즌 개막 전, 신구 조화 속 전술 완성도와 주전 선수단의 경기력을 미리 확인할 절호의 기회로 이번 컵대회를 바라보고 있다. 외국인 선수의 적응 속도부터 기존 주축들의 호흡, 그리고 팬들의 현장 열기까지 대회 내내 다채로운 서사가 쌓일 예정이다.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 부활을 꿈꾸는 이름과 도전에 나서는 얼굴들이 가득한 여수의 경기장. 이른 가을 아침, 관중석을 가득 메울 응원과 쇄도하는 관심 속에서 흥국생명과 레베카의 두 번째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이목이 쏠린다.

 

2025-2026 V리그 정규시즌은 10월 18일 새롭게 막을 올린다. KOVO컵은 V리그를 향한 뜨거운 경쟁의 서막으로, 팬들과 함께 9월 여수를 시작점 삼아 또 한 번의 드라마를 써내려갈 예정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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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흥국생명#kovo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