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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박서진, 남매 운명 시험”…법정서 터진 농담→호적 긴장 속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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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박서진, 남매 운명 시험”…법정서 터진 농담→호적 긴장 속 웃음소리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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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펼쳐지는 소란과 사랑의 풍경은 언제나 특별한 울림을 선사한다.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은 박서진과 효정 남매, 그리고 이민우 가족이 겪는 하루를 따라가며 소소한 일상 속에 깃든 웃음과 긴장, 그리고 진심의 언어를 차분히 풀어냈다.

 

방송에서는 삼수생 효정이 검정고시 시험지를 감추며 박서진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박서진이 “이번에도 떨어지면 호적에서 팔아버린다”는 농담을 던지자 남매 사이엔 짙은 장난기가 흐르면서도, 한편으론 본심 어린 조바심이 스며든다. 시험 결과를 앞두고 서로의 운명을 저울질하는 순간, 두 사람은 말끝마다 긴장과 애정을 오갔다. 효정이 끝내 시험지를 공개하지 않으려 하자, 박서진은 가족관계서류와 법정 농담까지 소환하며 이해와 책임 사이의 아슬아슬한 유대를 드러냈다. 

“호적에서 팔아버린다”…살림남 박서진, 효정 검정고시 공방→남매 법정 폭소 / KBS
“호적에서 팔아버린다”…살림남 박서진, 효정 검정고시 공방→남매 법정 폭소 / KBS

법정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남매의 설전은 스타 전문 박민철 변호사의 등장으로 더욱 흥미롭게 흘렀다. 실없는 농담과 과거 이야기까지 풀어낸 남매의 법정 신경전은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안겼으며, 가벼운 잔소리와 질책 속에도 지워지지 않는 가족애의 온기를 남겼다. 깊어가는 밤, 검정고시 채점이 시작되자 남매 모두의 표정에는 떨림과 희망이 교차했다. 호적에 남을 사람과 사라질 사람이란 우스개 농담이 오가지만, 진심 역시 가족이라는 틀 안에 고요히 자리 잡는다.

 

또 다른 가족, 이민우는 일본에 머무는 예비 신부, 6세 딸, 곧 태어날 아이와의 새 출발을 앞두고 있었다. 가족 합가를 앞둔 반가운 재회 소식에 부모님은 예상치 못한 감정의 파도에 휩싸였다. 장을 보며 근심을 터뜨리던 어머니의 모습, 긴장과 걱정이 뒤섞인 가족 간의 대화가 이어졌으나, 결국 서로를 보듬고 품에 안는 모습이 화면에 따스하게 그려졌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진솔했던 하루의 기록. 밥상 위로 번진 작은 서운함, 시험지 너머의 진심, 그리고 시작을 맞이하는 설렘이 조용한 감동을 전했다. 박서진과 효정 남매, 이민우 가족의 이야기는 소소한 다툼과 화해, 남다른 유머와 가족애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살림하는 남자들’은 9월 6일 금요일 밤 10시 20분, 모두의 가족에게 다시 한번 웃음과 따뜻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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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살림하는남자들#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