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훈 데뷔 50주년 고백”…유재석, 깊은 인연 속 눈물→진심이 남긴 파장
환한 미소를 감춘 채 임성훈이 걸어오던 순간, 스튜디오는 한결같은 따뜻함에 휩싸였다. 유재석의 눈길에 포착된 임성훈은 숨김없이 자신의 데뷔와 지난 세월을 차분히 풀어놨고, 흐르는 시간의 무게만큼 진해진 진심이 시청자 마음 곳곳에 번졌다. 반가움이 물든 첫 인사는 곧 소중한 추억으로 전해졌다.
임성훈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유재석을 향해 “나를 데뷔시켜 준 사람”이라며 과거 인연을 고백했다. 유재석이 ‘사랑의 스튜디오’ 출연을 통해 방송계로 발을 들이게 된 숨겨진 사연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 사이 오래된 시간의 파동이 다시 한 번 깊은 울림을 남겼다.

그는 50년 만에 처음 토크쇼에 모습을 드러낸 소감과 함께 ‘가요톱10’과 ‘사랑의 스튜디오’ 그리고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까지, 수많은 프로그램 속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꺼내 보였다. 특히 임성훈은 26년간 장수 예능의 비하인드를 밝히며, 모친 별세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진행자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줬고, 마지막 방송에서 느꼈던 두려움과 허전함을 진솔하게 토로했다.
연세대학교 응원단장 시절의 뜨거운 기억을 소환하며 온라인을 달군 축제 응원 시범도 깜짝 공개했다. 76세 나이에도 무에타이, 태권도, 쿵푸, 권투 등 다양한 격투기 실력을 갖춘 비결과 ‘연예계 주먹왕’에 대한 진실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유재석은 이러한 임성훈의 고백에 깊은 공감과 함께 담담한 여운을 남기며 세월을 관통하는 우정과 존경을 보여주었다.
진솔한 인생 회고와 더불어 따뜻한 교감이 가득했던 이번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임성훈의 새로운 인생 챕터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록’ 임성훈 편은 예능의 본질과 인간적인 울림이 공존하는 시간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