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 아미 위해 붓기와 싸운 밤들”…RM과 전역 라이브→새 MBTI 예고
찬란한 복귀를 알리듯, 뷔와 RM이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마주한 밤. 방탄소년단 공식 커뮤니티 위버스에서 펼쳐진 두 사람의 전역 기념 라이브는 밝은 농담과 감동적인 진심이 교차하며 팬들 가슴을 촉촉하게 적셨다.
뷔는 “아미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최근에 탄수화물을 아예 끊고, 새벽마다 겨울 파카를 입고 운동했다”며 군 복무 후 팬들과 재회하는 순간을 위해 수개월간 체중 감량에 몰두했음을 밝혔다. 입대 전 61kg에서 군 생활 중 80kg까지 올랐던 체중을 전역 전 67kg까지 줄인 일화를 전하며, 오랜만에 자신을 만나는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픈 진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라이브에서 뷔는 MBTI가 ENFP, INFP에서 ENTP로 달라졌다고 밝히며, 군 복무가 자신을 더욱 이성적으로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런 변화는 음악 스타일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 언급하는 등 자신만의 성장과 새로움을 예고했다. “진짜 이성적이 됐다. 나 이제 일에 이성적이 될 거다”라며 변화된 자신을 차분히 받아들이는 뷔의 모습은 진중함을 더했다.
RM 역시 오랜 공백과 팬들의 기다림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긴 군 생활 동안 공개적으로 창작 활동을 쉬었던 시간에 대해 털어놓으며, “오래 비웠으니 더 잘 만들어 보여드리겠다”는 다짐으로 앞으로의 활동을 예고했다. 두 사람은 OTT 추천작으로 ‘광장’을 언급하며 “오랜만에 라이브를 켤 수 있게 됐다”고 전역의 자유로움을 실감하기도 했다.
팬을 향한 진심,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그리고 새 출발을 향한 약속까지. 방탄소년단은 올해로 데뷔 12주년을 맞이했으며 멤버 전원이 전역을 마친 만큼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두 사람의 따뜻한 라이브는 팬들의 기다림에 온기와 위로, 또 한 번의 설렘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