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희, 지친 반려견의 안식처가 되다”…록희와의 응원 끝에 번진 깊은 위로→가슴 먹먹한 여운
늦여름의 습기를 가르며 골목을 걷던 윤병희는 차분한 눈빛 아래 자신의 품에 안은 하얀 반려견 록희를 온기로 감쌌다. 선명한 네이비 셔츠와 은은한 청색 선글라스, 그리고 푸른 붕대를 두른 반려견의 다리에서 서로의 상처와 회복, 그리고 버팀목이 돼주는 시간을 묵묵히 견뎌온 기색이 느껴졌다.
윤병희는 늘 그렇듯 조심스레 팔을 내밀어 록희를 들어올렸고, 햇살은 그 순간만을 위해 멈춘 듯 다정하게 머물렀다. 손등에 전해진 미약한 체온, 살며시 내리깐 눈빛에는 긴 여름을 함께 견뎌온 동행의 깊은 정서가 스며 있다. 골목 한가운데서도 여전히 두 존재는 서로의 그림자 속에 잠긴 채 말 없는 위로를 건네고 있었다.

윤병희는 SNS를 통해 “록희 힘내자를 수없이 외쳤던 8월 9월도 힘내자”라는 소박한 응원글을 전했다. 이 말에는 앞서 흘려보낸 계절들의 무게와, 결코 포기하지 않은 고집스러운 사랑, 그리고 작은 존재에게 기꺼이 기댄 쉼이 우러났다. 그의 쓸쓸하면서도 따뜻한 메시지에는 보는 이들도 스스로의 마음을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록희와 함께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작은 존재에 진심을 다하는 모습이 더욱 눈길을 끈다”라며 연이어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전보다 진중한 손길과 깊어진 눈빛으로, 윤병희는 한 생명과의 긴 시간을 통해 무엇보다 낡지 않는 애틋함을 드러냈다.
겨울과 봄의 환한 장면과는 사뭇 다른, 조용한 늦여름의 응원과 공감이 깊은 감동으로 남았다. 윤병희의 따뜻한 품에서 다시 한번 희망이 살아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