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3% 강세 마감”…유라클, 거래량 6백만 넘어 투자자 시선 집중
초여름 장마 속 불확실성이 드리운 시장에서 유라클이 이례적인 상승 흐름으로 투자자의 시선을 모았다. 6월 4일, 유라클은 전 거래일 대비 2,900원(11.93%) 오른 27,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가는 28,400원에서 출발했지만, 초반의 급등세에 이은 등락이 반복돼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균형점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672만 660주. 대기만성의 흐름을 뚫고 하루 만에 6백만 주가 넘게 오간 셈이다. 시장을 유영하는 자금의 물결 속에서 유라클의 시가총액은 1,185억 원까지 치솟았다. 높은 시가수익비율(PER) 51.91배는 유동적인 성장 기대와 함께, 투자자 사이에선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도 시선을 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3만 1,247주가량을 순매도하며 조심스러운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기관은 반대로 5,239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0.54% 선으로 낮아, 단기 이탈세라기보다는 아직까지 탐색전의 양상이다.
주가의 찬란했던 궤적을 들여다보면, 최근 1년 최고가는 33,500원, 최저가는 8,520원이었다. 최저가와 비교해보면 3배를 훌쩍 넘는 현 시세는, 누군가에게는 뒤늦은 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기대의 문턱이다.
PER 51.91배, 고평가 논란과 신성장 기대가 맞물려 시장은 당분간 유라클을 조용히 관찰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와 경기 회복의 기류, 그리고 IT 업황의 전반적인 회복 조짐이 어떻게 맞물릴지, 투자자들에게는 신중한 해석과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가오는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외국인 투자 흐름 변화는 유라클을 비롯한 성장주 전반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시장의 변수와 기업의 내면적 성장 동력이 한데 어우러져, 또 다른 변곡점이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