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넷플릭스 협력 확장”…콘텐츠 플랫폼 협업 시너지→시장 판도 주목
네이버와 넷플릭스, 두 거대 IT·콘텐츠 기업이 새로운 협업의 가능성을 암시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T·바이오 산업에서는 플랫폼 간 파트너십이 기술적 혁신과 더불어 콘텐츠 소비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변수로 기능한다. 실리콘밸리에서 진행 중인 양사 수뇌부 간의 만남은 향후 글로벌 디지털 시장에서의 전략적 연대와 시너지가 어떻게 현실화될지 예측하는 또 하나의 단초로 분석됐다.
네이버는 최근 “넷플릭스 앱 내 네이버웹툰을 서비스하는 논의는 전혀 계획하고 있지 않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설명은 양사 경영진이 현지 투자 네트워킹 행사를 계기로 실리콘밸리에서 만남을 가진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IT업계 일각에서 ‘네이버웹툰의 넷플릭스 앱 탑재’ 등 이종 플랫폼 결합설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회동의 본질은 넷플릭스의 초청 하에 양사 파트너십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지향적 사업 협업을 논의하는 시너지 강화 자리로 풀이된다.

실제로 네이버는 2023년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넷플릭스 이용권을 추가한 이후, 멤버십 신규 가입자가 제휴 전보다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협력이 국내 가입자 기반과 소비자 선택권을 확장하며,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내 영향력을 입증한 사례로 기록된다. 아울러 ‘지금 우리 학교는’, ‘스위트홈’ 등 네이버웹툰 원작 시리즈가 넷플릭스에서 흥행하며, 고유 IP의 글로벌 확장 공식 또한 실질적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IT업계 전문가는 “플랫폼 간 협업이 단순 제휴에 머무르지 않고, 콘텐츠·멤버십·이용자 데이터의 유기적 결합을 이뤄낼 때 시장 판도가 재편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 논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향후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구축할 미래지향적 사업 모델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