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 AI 융합 교육 강화”…8명 인증자 배출로 국가 전략 인재 키운다
UST가 전 학생 대상 인공지능(AI) 교육이수인증제를 도입하며, 국내 AI 주권 확보와 선진 AI 강국 진입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2027년 신입생부터 의무 시행되는 이 제도를 기반으로, UST는 AI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버린 AI 전문가'와 'AI 융합 전문가'를 각각 연 50명씩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책을 ‘AI 실무·융합 인재 경쟁의 전환점’으로 평가한다.
UST의 AI 교육이수인증제는 전공에 상관없이 전 학생이 일정 수준의 AI 교과과정을 이수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신규 신입생 예비교육(STAR-TREK+) 개편, 전공별 AI 융합 교과목 신설, 공통필수 AI 교과목 개발, 신설 MOOC(온라인 공개강좌) 구축 등이 주요 추진 내용이다. 이 외에도 ETRI, KISTI, KIST 등 소속 AI 전공 및 비전공 교수진이 참여하는 연구모임이 가동돼 연구 역량도 동시 제고한다.

특히 UST는 지난 2022년 전국 단위로 AI 교육이수인증제를 가장 먼저 도입했다. 2023년 7월 이후에는 인증 체계를 우수인증과 일반인증 2단계로 세분화해, 우수인증 획득자는 국가전략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있다. 2025학년도 1학기 심사에서 단일 학기 최다인 8명의 인증자가 배출됐고, 이 중 5명이 AI 기반 연구성과에 힘입어 '우수인증'을 취득했다. 기존 신분당선거나 단순 평가를 넘어서, 실제 AI 기술 적용 성과를 인증 기준으로 삼은 점이 차별화 요소다.
UST의 새로운 학사제도와 교육환경은 앞으로 국내 AI 인재풀 확대와 연구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촉진할 전망이다. 산업계와 과학연구기관들은 AI 활용력과 자기 분야 전문성이 결합된 'AI 융합형' 인력을 선호하고 있어, 이러한 제도적 지원은 경쟁 대학을 넘어 글로벌 인재육성 체제로 직결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도 AI 융합 교과과정 및 인증제도를 강화하는 추세이나, 국내에서는 UST가 선도적으로 체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관련 정책은 향후 과학기술인증, 데이터 윤리교육 등 여러 규제 환경 변화에도 긴밀히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UST의 AI 교육이수인증제가 R&D 현장에서 AI 융합 연구 혁신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인증제도와 현장 인재 확보가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 변수”라고 지적했다. 산업계는 이번 제도의 실효성과 지속 확장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