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주정 부부, 극적인 금주 서약→서장훈 응원 속 진심 통할까”
밝게 열렸던 부부 상담실은 이혼숙려캠프 12기 첫 부부인 주정 부부의 등장과 함께 한층 무거운 분위기를 안겼다. 그러나 남편이 금단 증상과 외로움의 어두운 터널 앞에서도 차분한 눈빛으로 금주에의 새로운 약속을 건네자, 출연자들의 시선은 점차 응원으로 바뀌었다. 자신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술에 의존한 과거의 시간들은 상담사의 질문 하나하나에 다시 불려져 나와, 남편과 아내 모두 진실한 눈물과 다짐으로 답했다.
서장훈은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해 변해야 한다”고 단호히 조언했고, 남편은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며 망설임 없는 속내를 처음으로 내비쳤다. 실제 주정부부 남편은 저녁시간에도 술을 참으려는 모습을 보여 잔잔한 충격과 희망을 동시에 남겼다. 첫 번째 솔루션 상담에서 이광민 정신과 전문의는 “아내 같은 사람은 없다”며, 소중한 존재로서 아내의 사랑을 일깨웠고, 아내에게는 남편의 행동을 그대로 용납하기보다 적극적인 변화의 동행이 필요함을 환기했다. 남편은 “무너지면 제 발로 병원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했고, 이호선 상담가와의 만남에서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변화를 모색하는 법에 귀를 기울였다.

한편, 이어진 울컥 부부의 가사 조사 영상에서는 남편이 자신의 감정이 외면당한다는 생각에 눈물을 쏟기도 했으나, 이내 전혀 다른 면모를 보여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부부들이 변화의 실마리를 붙들고 진심으로 노력하는 순간마다 시청자들의 마음도 자연스럽게 울컥거리며, 각자의 삶과 관계를 돌아보게 했다.
진정성 어린 변화와 다시 써내려가는 서약의 순간들이 공감을 자아낸 가운데, 지난 5일 치러진 방송은 수도권 시청률 4.1%, 전국 시청률 3.8%를 기록했다. 다음 화는 6월 12일 밤 10시 10분 새로운 이야기를 품고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