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윌리안 합류”…수원FC, 50골 공격수 영입→후반기 반등 시동
이른 여름, 경기장에 내리쬐는 햇볕만큼이나 뜨거운 기대가 퍼졌다. 안데르손이라는 핵심 공격수의 공백이 팀의 분위기를 흔들던 순간, 수원FC에 베테랑 윌리안이 합류했다. 팬들은 윌리안의 영입을 두고 그라운드 위 새로운 변화의 신호탄이라며 손뼉을 쳤다.
K리그1 수원FC가 9일 브라질 출신 공격수 윌리안과 공식 계약을 맺었다. 윌리안은 2013년 포르투갈 베이라마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포르투갈과 그리스 리그를 거쳤으며, 지난 2019년 광주FC에 입단해 K리그 적응력을 스스로 증명해왔다. 그간 광주FC, 경남FC, 대전하나시티즌, FC서울 등 다섯 팀을 누비며 K리그 통산 160경기 50득점 15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1부 리그 무대에서는 81경기에서 18골 6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수원FC의 올 시즌 고민은 분명했다. 주포 안데르손이 지난 시즌 38경기 7득점 13도움, 올 시즌 20경기 5골 6도움으로 도움왕에 등극했지만 FC서울로 이적하며 공격진이 비었다. 수원FC는 윌리안의 풍부한 경험과 결정력을 바탕으로 공격의 무게감을 더하고, 후반기 팀 분위기 반전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수원FC는 승점 16점으로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구단은 윌리안의 새 출발이 공격력 강화는 물론, 순위 경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윌리안 역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쁘다. 언제든 팀이 필요할 때마다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경기장의 더위에도 팬들의 희망은 식지 않는다. 수원FC가 베테랑 공격수 윌리안과 함께 다시 도약할 그 순간, 수많은 눈빛이 붉은 유니폼을 향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