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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소리 귀 기울여”…김국영, 주장단과 첫 간담회→선수 소통 강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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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소리 귀 기울여”…김국영, 주장단과 첫 간담회→선수 소통 강화 예고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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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득한 기대와 긴장 속에서, 선수들의 속내가 회의실을 가득 채웠다. 김국영 위원장이 이끄는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와 각 종목 주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낡은 관행과 새로운 목소리가 교차하는 첫 공식 간담회를 시작했다. 이날, 다양한 종목을 대표한 주장들은 훈련 현장에서 느낀 고민과 바람을 솔직하게 쏟아냈다. 자율운동이 시행된 종목이 있음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강제 분위기, 부족한 훈련시설 등 구체적인 현실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간담회에는 김국영 위원장과 최인정 부위원장, 그리고 육상, 수영 등 10개 종목의 주장, 김원풍 선수지도자지원부장 등 여러 관계자가 직접 참석했다. 주장단은 새벽 운동 자율화와 관련한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고, 2026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주짓수는 선수촌 내 훈련환경 부재를 지적했다. 김택수 촌장은 다목적 체육관 내에 훈련 공간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선수 의견 직접 청취”…김국영 위원장, 주장단 협의회와 첫 간담회 개최 / 연합뉴스
“선수 의견 직접 청취”…김국영 위원장, 주장단 협의회와 첫 간담회 개최 / 연합뉴스

김국영 위원장은 주장단 협의회와 체육회 사이의 소통 창구로서 임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더해 최근 불거진 리커브 모 양궁 대표팀의 SNS 논란을 언급하며, 소양 교육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소양 교육의 내용과 시간은 선수 의견을 수렴해 유연하게 반영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나오는 생생한 목소리가 체육회를 더 건강하게 바꿀 수 있다”며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도핑 예방교육 참여와 선수촌 식당의 잔반 줄이기 등 실천 가능한 과제도 함께 제시됐다. 이번 간담회를 기점으로 선수 목소리가 실제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용한 회의실에서 시작된 변화가 체육 현장에서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선수위원회와 주장단이 만들어갈 새로운 소통 문화, 그 변화의 중심에 김국영 위원장이 서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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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선수위원회#주장단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