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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침대 위 고백”…문신 아래 담긴 쓸쓸한 온기→팬심 흔들린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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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침대 위 고백”…문신 아래 담긴 쓸쓸한 온기→팬심 흔들린 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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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곤한 여름밤의 끝자락, 박재범은 침대에 기대어 자신만의 사적인 온기를 꺼내 보였다. 흔히 무대 위에서 보여주던 강렬한 에너지를 벗고, 짙은 회색빛 방 안에서 그는 편안하게 상반신을 드러내며 순간의 진솔한 표정을 담았다. 훈훈하게 번지는 눈웃음과 붉어진 입술에는 방금 내뱉은 속마음의 무게가 담겼고, 젖은 듯 헝클어진 흑발과 별 문양의 목 문신, 가슴팍을 지키는 커다란 사자 문신이 묵직한 존재감을 더했다.

 

조용한 배경 속에서 드러난 박재범의 모습은 자유로우면서도 한층 내밀했다. 사자의 문신은 마치 이제껏 숨겨왔던 강인함과 속내를 품은 채, 여유로움과 내적 단단함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부드러운 침구와 대비되는 그레이빛 벽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그의 다양한 감정을 더욱 선명하게 비췄다.

“웃음 뒤 숨겨진 진심”…박재범, 침대 위 솔직함→담담한 고백 / 가수 박재범 인스타그램
“웃음 뒤 숨겨진 진심”…박재범, 침대 위 솔직함→담담한 고백 / 가수 박재범 인스타그램

박재범은 “I deal with so much BS with a smile on my face yall dont even know the half of it Thank u God for everything the good and the bad”라는 진심 어린 문장을 남겼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쌓인 고민과 무게를 미소로 감췄다가, 결국 담담하게 털어놓는 순간이었다. 그는 힘든 시간에도 감사와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 기쁨과 아픔을 모두 포용하려는 깊이를 글과 사진 모두에 담아냈다.

 

팬들은 박재범의 속마음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선 느낌에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항상 밝은 에너지 전해서 고맙다’, ‘진짜 속마음 들려줘서 응원한다’라는 말들은 쓸쓸함 속에서도 길어올린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였다. 그의 꾸밈없는 모습은 긴 여름밤 팬들에게 또 다른 위안으로 남았다.

 

겉으로 드러나는 환한 미소와 묵직한 고백이 뒤섞인 이번 공개는, 박재범이 팬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가며 자신의 삶과 마음의 결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 무대 밖의 인간적인 면모를 되새긴 이번 게시물은, 그가 만들어내는 울림의 깊이가 여전히 큰 울타리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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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침대#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