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한 장의 사진에 인터넷 술렁”…사나 언급 속 해명→냉터뷰 향한 기대 고조
무대의 잔향이 아직 남은 공연장, 지드래곤과 사나는 평범히 지나칠 수도 있었던 순간을 세상의 중심에 올려놓았다. 지드래곤은 경기 고양에서 펼쳐진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직접 사나가 클로즈업된 전광판 장면을 촬영했고, 이 한 장의 사진을 조용히 소셜 미디어에 남겼다. 곧이어 그의 계정에는 사나의 개인 계정 태그까지 더해졌고, 이를 두고 인터넷상에서는 호기심 어린 소문과 열정이 한 번에 번졌다.
두 사람이 마치 하나의 서사를 만들어간 듯 커뮤니티는 술렁였으나,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즉각 공식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는 해프닝의 배경에 대해 “촬영 시점이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친근감의 표시로 태그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드래곤과 사나는 ‘덱스와 사나의 냉터뷰’ 촬영을 마친 뒤였고, 사나 역시 MC 덱스와의 각별한 인연으로 본 방송 출연이 성사됐다. 급작스러운 열애설이 번지는 와중에도 소속사가 조기에 나서지 못했던 데에는, 출연 사실 자체가 방송 앞서 공개될 경우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뒤따랐다.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한 지드래곤은 화려한 경력과 대중적 존재감을 자랑한다. 월드투어 ‘위버멘쉬’에 집중하며 2025년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사나는 트와이스의 일원으로 올해 10주년을 맞는 동시에, 일본 유닛 ‘미사모’에서도 두드러진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트와이스의 정규 4집 발매도 예고돼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시작은 소소한 사진 한 장에서 비롯된 작고 아찔한 오해였으나, 조심스럽고 진중한 해명은 서로를 향한 우정과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진심을 담은 소통 뒤에는 유쾌한 인터뷰와 무대가 남았다. 지드래곤과 사나, 그리고 덱스가 함께한 유튜브 웹예능 ‘덱스와 사나의 냉터뷰’는 5일 오후 7시 공개될 예정이라 이들의 진솔함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