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상호, 야3당 대표와 연이은 회동”…대통령실, 정파 초월 소통 행보→정국 해빙 신호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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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긴박하고 엄중한 정국의 공기를 가르며 이틀 연속 국회를 찾았다. 야권 지도부들과의 대화 자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그의 행보에 이번에도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협력과 소통, 그리고 민생의 고통을 함께 감내하겠다는 의지 표명은 위기 국면에서의 타협 가능성을 설레게 한다.
11일 오후, 우상호 수석은 밝은 얼굴로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만난다. 이어진 3시와 4시, 각각 개혁신당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를 차례로 예방한다. 대화의 문턱을 허물며 “정파를 초월한 열린 정치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우상호 수석의 뚜렷한 메시지가 대통령실을 통해 전해지자, 각 야당도 국정 협치의 물꼬 트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이어서 우 수석은 전날에도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잇따라 찾아 정파구도를 넘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민생과 경제 위기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국민의 일상을 지킬 수 있을지, 여야 간 ‘진정한 타협’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양상이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이러한 야당과의 대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정책 협력의 구체적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갈 것이라 전했다. 정국의 온기가 다시 짙게 스며드는가, 가까운 시일 내 국회 내 협치의 무대가 넓어질지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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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조국혁신당#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