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84,500원 소폭 하락”…기관·외국인 매도에도 실적 개선 기대
7월 7일 오전 11시 2분 기준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전일보다 200원 내린 8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단기 조정압력은 커지고 있지만, 실적 개선 기대감도 부각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방산 부문 수출 성과와 정부 지원 정책에 따라 주가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국항공우주는 시가 83,200원에 출발한 후 장중 85,100원까지 올랐으나, 외국인 및 기관 매도세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전 기준 거래량은 약 18만 8천 주, 거래대금은 1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4일 기준 외국인은 7만 7천 주, 기관은 9만 8천 주 이상을 순매도하며 최근 주가 흐름에 부담을 줬다. 특히 장 초반 외국계 매도세가 강했고,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사 위주의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다.
시장에선 2025년 추정실적 기준 매출 4조 862억 원, 당기순이익 2,456억 원 등 전년 대비 증가세가 기대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영업이익률은 8.05%, 순이익률은 6.01% 수준으로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33.5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88배로 나타났다. 외국인 보유율은 33.58%, 시가총액은 약 8조 2,366억 원에 달한다.
방산 산업의 성장과 국산 무기체계 수출 확대, 우주 산업 모멘텀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 글로벌 증시 변동성 등이 주가 탄력의 변수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가는 하반기 방산 수출 청신호와 우주 산업 성장세가 본격화될 경우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방산 수출계약이 늘고 있고, 정부의 우주 산업 육성 정책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기 매물 소화 이후 본격적인 평가전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52주 최고가는 101,800원, 최저가는 48,000원으로, 연초 이후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하반기 주가 방향은 방산 수출 실적, 정부 산업 정책, 글로벌 투자환경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