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 햇살 아래 인형극 같은 변주”…트와이스, 환상 스타일링→단번에 시선 집중

창문을 타고 스며든 초가을 빛이 채영의 어깨를 다정하게 감쌌다. 한층 깊어진 분위기 속에서 채영은 트와이스 멤버다운 대담함으로 자신만의 믿음을 꺼내 보였다. 이질적인 소품과 유니크한 컬러가 한데 모여 만들어낸 무대는 낯섦과 자유로움이 맞닿는 경계였다. 채영은 둥근 버튼 장식과 파스텔톤 리본이 섬세하게 흩날리는 인형풍 원피스에 블랙 재킷을 매치했고, 머리 위에는 메탈릭한 블루 실크 소재의 모자가 환상을 더했다.

짧게 정돈된 흑단빛 단발, 맑은 눈빛 위로 촉촉하게 스친 시선 역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 손에 든 노란 탬버린은 자유를 상징하며, 양손을 들어 올리던 순간 인형극장 마리오네트의 해방된 몸짓이 현실처럼 살아났다.  

채영은 사진과 함께 “Welcome”이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며 팬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 환영의 말에는 무대 위 스타가 아닌, 본연의 자신을 꺼내 보이려는 진심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네티즌들은 “천재적 콘셉트 소화력”, “채영만의 상상력에 감탄했다”, “인형 같지만 더욱 자유로워진 느낌”이라는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채영의 이번 행보가 트와이스 팀 내에서 보여주는 개별적 색채임을 재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청순과 도발, 소녀와 예술가 사이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채영만의 이미지 변주가 팬덤의 열띤 지지를 끌어냈다.  

동화적 상상력과 현대적 스타일이 조우한 이번 비주얼은 또 한 번 채영의 새로운 시그니처를 각인시켰다. 옅은 가을 햇살이 채영을 감싸던 시간은, 인형극의 무대에서 막 뛰쳐나온 자유로운 순간의 여운처럼 오래도록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