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겨울빛 정면 돌파”…첫 장편 각오→부산 설렘 속 깊어진 눈빛
잔잔하게 드리운 겨울빛 아래, 배우 고경표가 새로운 시작을 앞둔 벅찬 마음을 온몸으로 전했다. 냉랭한 계절을 가로지르는 검정 점퍼와 회색 이너웨어, 차분히 내린 앞머리 뒤 깊은 눈빛은 한 편의 영화 같은 순간을 만들어냈다. 손끝에서 힘차게 날아가는 신문지는 머뭇거림 없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각오와 희망의 상징처럼 풍경 한가운데를 가른다.
겨울나무와 붉은 단풍이 어우러진 배경 속에서 고경표는 성장의 무게와 설렘을 고스란히 담았다. 무심하게 내려앉은 담담한 표정 너머에는 첫 장편영화 ‘필르머 미로’와 부산국제영화제 30주년 무대를 앞두고 쌓아온 배우의 내적 결의와 기대가 오롯이 배어 있다. 단단한 검정 점퍼 아래 감춰진 설렘과 긴장, 겨울 햇살 속에 드리워진 그의 그림자까지 한 장면 한 장면이 담담하면서도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고경표는 “필르머 첫 장편영화 미로 보러 부국제 30주년 가자 17일 개막식에 경표씨가 온다던데”라는 문구로 자신의 SNS를 통해 조용한 각오와 응원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스크린 밖에서 직접 건네는 따뜻한 메시지는 배우로서 걸어갈 새 여정을 향한 뚜렷한 의지와 함께 팬들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팬들 역시 "이번 영화 기대하고 있다", "겨울 속 고경표 더 깊어 보인다", "부산에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등 다양한 SNS 반응으로 응원을 이어갔다. 스크린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자신의 감정을 진심으로 드러낸 고경표에게 공감과 찬사가 쏟아졌다.
그간 드라마와 영화에서 폭넓은 연기 변신을 선보여온 고경표는 이번 장편영화와 부산의 겨울 공기 속에서 배우로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다가오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과 함께, 고경표의 새로운 발걸음이 어떠한 파장을 남길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