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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린, 필름에 남긴 여름밤 도시”…빛과 그림자에 젖은 표정→감정 어디로 흐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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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린, 필름에 남긴 여름밤 도시”…빛과 그림자에 젖은 표정→감정 어디로 흐르나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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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린의 여름밤이 풍경이 돼 도시에 번졌다. 번짐과 흔적, 가만히 걸어가는 모습이 어둠과 빛의 사이를 타고 지나가듯, 한 장의 필름 사진에는 자유와 미소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걱정과 설렘이 교차하는 도시의 이면에서 서혜린은 묵묵히 골목을 산책했다. 시원한 스트라이프 반팔 티셔츠와 큼지막한 데님 백팩, 담백한 짧은 머리가 멀리서도 여유를 전했다. 손끝에 기대 앉은 포즈와 작은 타투, 소박한 액세서리가 어울려 보는 이의 시선을 머무르게 했다.

 

밤이 더해질수록 도심의 네온사인과 붉은 간판 불빛이 필름 위로 잔상처럼 번졌다. 서혜린의 표정에는 익숙함과 낯섦, 일상의 편안함과 무대 위 카리스마가 겹쳐진다. 사진에는 별도의 설명 대신 “film”이라는 짧은 글귀만 남아 그날의 공기를 고스란히 옮겼다. 찰나에 스며든 감정, 순간의 온기와 조용한 감동이 각자의 기억에 기대어 흐르는 듯했다.

“아스팔트 위 여름의 영화”…서혜린, 도시에 묻어나는 미소→밤 풍경에 녹다 / 걸그룹 EXID 서혜린 인스타그램
“아스팔트 위 여름의 영화”…서혜린, 도시에 묻어나는 미소→밤 풍경에 녹다 / 걸그룹 EXID 서혜린 인스타그램

EXID로 활동하던 시절의 강렬하고 빛나던 모습과 달리,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일상 속 서혜린이 담긴 이번 모습에는 더욱 깊은 여운이 이어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도시의 밤을 닮은 미소’, ‘영화 속 주인공 같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꾸미지 않은 채 드러난 그의 진솔한 생각과 표정이 따뜻한 공감을 자아냈다.

 

여름의 열기와 서늘한 바람이 한 장의 사진 속에서 나란히 숨 쉬는 밤, 서혜린은 잠시 멈춘 시간 위로 자신의 시선을 남겼다. 아스팔트 위를 걷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의 여름밤은 오래도록 바라보고 싶은 풍경이 됐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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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린#exid#여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