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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니폼 매진”…손흥민, LAFC 상업 가치 폭발→홈경기 티켓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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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니폼 매진”…손흥민, LAFC 상업 가치 폭발→홈경기 티켓 대란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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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FC 홈구장은 낯선 뜨거움과 흥분으로 들썩였다. 손흥민 합류 소식에 현지 팬들 사이엔 경기장을 향한 설렘과 기대가 번졌고, 홈 유니폼을 손에 넣으려는 행렬이 LA의 여름을 가득 채웠다. 축구장의 풍경을 바꾼 이 변화는 단순한 이적 그 이상이었다.

 

LAFC는 지난 7일, 미국프로축구(MLS) 역사상 최고 금액인 2천650만 달러를 투자해 손흥민을 영입했다. 손흥민이 팀에 합류한 지 단 1주일 만에 선수 유니폼 판매량은 전 세계 모든 구기 종목을 통틀어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와 같은 슈퍼스타들을 모두 앞선 수치로, 단일 스포츠 스타가 한 도시의 분위기와 구단 상업적 구도를 얼마나 흔들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유니폼 판매 신기록”…손흥민, LAFC 상업적 효과 첫 주부터 입증 / 연합뉴스
“유니폼 판매 신기록”…손흥민, LAFC 상업적 효과 첫 주부터 입증 / 연합뉴스

존 소링턴 LAFC 공동 회장 겸 단장은 15일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손흥민 유니폼이 계약 이후 일주일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판매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손흥민 효과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팬들의 기대감을 대변하듯 LAFC 홈 데뷔전 티켓 값은 300달러에서 최대 1천500달러까지 치솟아, 일반 팬들이 몸소 ‘손흥민 특수’를 체감하기에 충분했다.

 

구단뿐 아니라 지역 경제와 MLS 전체에 미칠 파급력도 주목된다. 단장의 “진정한 성공은 트로피로 입증될 것이다”라는 말처럼, LAFC는 손흥민 합류로 상업성과 경쟁력 모두를 동시에 겨눈다. 손흥민이 만들어낼 새로운 역사가 이미 첫 주부터 기적을 예고하고 있다.

 

뜨겁게 달아오른 응원 열기만큼이나 팬들의 손에 새겨진 유니폼, 그리고 홈구장 좌석을 메운 표정들에서 새로운 시대를 짐작할 수 있다. 손흥민의 LAFC 데뷔전은 8월 31일 샌디에이고 FC와의 경기로 예정돼 있으며, 기록의 시작이 어떻게 이어질지 축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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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유니폼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