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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정수장 그린수소 상용화”…수소차 충전용 친환경 생산체계→시장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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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정수장 그린수소 상용화”…수소차 충전용 친환경 생산체계→시장 변화 예고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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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정수장이 대한민국 수소차 충전 인프라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한국수소환경협회는 2025년 7월 22일 경기 성남시 성남정수장에서 그린수소 출하시스템을 정식 가동하며 에너지 전환의 본격화를 알렸다. 정수장에서 이뤄지는 수력 기반 그린수소 생산은 온실가스 배출 없이 이루어지는 최초의 시도로, 하루 188㎏ 규모, 수소승용차 약 40대에 해당하는 충전량을 공급할 수 있는 설비가 갖춰졌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팔당호 취수원에서 성남정수장까지 이어지는 자연수압을 활용, 자체 수력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전기분해 장치에 공급해 수소를 추출하는 독창적 친환경 구조에 있다. 그린수소는 전통적 석유화학공정에서 파생되는 부생수소 대비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월등하며, 산업 전반의 탄소중립 정책 기조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다만, 현재 생산원가는 1kg당 1만5천~1만7천 원으로 시장에서 통용되는 부생수소에 비해 최대 3배 수준임이 확인됐다.

성남정수장 그린수소 상용화
성남정수장 그린수소 상용화

환경부는 정수장 인근 충전소로 수소공급 배관 구축이 완공되는 10월 이후에는 물류·운송비 소요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 전망하며, 그린수소의 상업성도 단계적으로 제고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밀양댐, 충주댐 등 유수지 기반 추가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체계 구축은 지역 자립형 에너지 공급망의 첫 단추로, 장기적으로 국내 수소차 보급정책과 충전 인프라 운영,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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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정수장#그린수소#수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