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김동욱 단호한 외침”…카리나 정치 해석 논란 속 진심 고백→아이돌 후배들 향한 절절한 호소

차가운 공기마저 팽팽하게 긴장시킨 온라인의 논란 한가운데, JK김동욱이 낯익은 무대조차 아닌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그는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왔던 뮤지션답게, 한 줄 한 줄에 담담한 의중을 실어 속내를 털어놓았다. JK김동욱이 직접 남긴 글귀는 이미 한 번도 이름 불러본 적 없는 후배 아이돌을 향한 뜨거운 화살이 된 비난의 무게를 끝내 외면하지 못한 진심을 드러냈다.

29일 JK김동욱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이돌들이라 했지, 카리나를 언급한 적은 없다. 내가 아는 아이돌 후배 중 이쪽 사람들 정말 많다”라며 과도한 해석을 선긋는 한편, 때론 불붙은 논쟁의 목표물이 된 후배들을 향한 짙은 연민과 공감을 전했다. 이어 “아무리 민감한 때라지만 애들 브이는 좀 하게 내버려 둬라. 팬들 앞, 캠 앞에서 브이 한번 하려다 고민하게 만드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러다 작은 실수도 나오는 법”이라며, 아이돌의 작은 움직임조차 해석되는 세태를 걱정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앞서 JK김동욱은 전날에도 한 기업인과의 대화를 회상하며 “동욱이는 기획사가 없으니 정치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한다더라. 요즘은 대형 기획사 아이돌도 자기 의사 당당히 밝힌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여기서 ‘대형 기획사 아이돌’로 거론된 카리나를 둘러싼 해석은 온라인에 또 한 번 파장을 일으켰다.

모든 논란의 시발점은 카리나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2’가 새겨진 빨강·검정 점퍼를 입은 사진이었다. 그저 평범한 일상샷이 누군가에겐 특정 후보를 연상시키는 정치적 상징으로 읽히면서, 사소한 손동작까지 논쟁의 불씨가 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카리나가 정치적 의도를 담아 옷을 골랐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사진은 곧 삭제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일상 사진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며 신속하게 해명했지만, 아이돌의 평범한 일상까지 현미경처럼 쏟아지는 시선에는 쉽게 풀리지 않을 무거움이 남았다. JK김동욱 역시 직접 정치적 신념을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었던 이력이 있지만, 이번엔 후배들을 덮치는 해프닝에 남아 있는 그늘까지 진덕하게 껴안았다.

수없이 오가는 카메라 플래시 아래, 무심한 손짓과 색감마저 화살이 되는 시대. 작은 실수마저 순식간에 거대한 그림자가 돼 따라붙는 요즘, JK김동욱의 담담한 바람처럼 무대 위 청춘들이 잠시나마 편히 브이 사인을 그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많은 이들이 소망하고 있다.  

한편, 해당 논란과 JK김동욱의 해명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카리나와 에스파는 차기 앨범 준비에 매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