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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소지 혐의 인정”…일본 배우 시미즈 히로야 체포, 엔터테인먼트계 파장
국제

“대마 소지 혐의 인정”…일본 배우 시미즈 히로야 체포, 엔터테인먼트계 파장

최하윤 기자
입력

현지시각 3일, 일본(Japan) 도쿄 스기나미구에서 일본 배우 시미즈 히로야가 대마 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사건은 일본 연예계 및 팬들 사이에서 큰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드라마와 영화 출연작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시미즈 히로야가 대마초를 흡연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3일 실제 현장 수색과정에서 자택 내부 테이블 위에서 건초 형태의 대마초와 식물 조각을 봉지에 담아 보관 중인 상태가 발견됐으며, 함께 동거 중이던 20대 여성 역시 동일 혐의로 체포됐다. 경시청은 식물 조각에 대한 정밀 감정과 더불어 시미즈의 마약류 입수 경로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미즈 히로야 인스타그램
시미즈 히로야 인스타그램

경찰 조사에서 시미즈 히로야와 동거인 모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소속사는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큰 심려를 끼쳤다”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다. 이어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으로 시미즈가 출연 중인 드라마 ‘19번째 콰르테’ 등 방송 활동에도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미즈 히로야는 ‘도쿄 리벤저스’, ‘유유백서’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으며, 최근엔 채종협과 함께 넷플릭스 드라마 ‘Eye Love You’에 출연해 국내외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NHK와 닛칸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이번 체포가 일본 연예계 마약 단속 강화 흐름과 맞물려 있다며 향후 수사 과정과 업계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사회는 연예인을 둘러싼 마약 범죄에 민감하게 반응해왔고, 주요 방송사들은 대중 신뢰도 하락을 우려해 통상적으로 출연중인 프로그램에서 당사자를 신속하게 하차시키는 방침을 취해왔다. 이번 사안 역시 드라마 편성 변경 여부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류 콘텐츠와 일본 배우 간의 협업 확대 추세 속에서, 이번 사건이 한일 양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신뢰 문제와 제작 현장 내 마약류 관리 강화 필요성을 다시 환기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사회 역시 일본 연예계 내 마약 관련 범죄 대응의 실효성을 주목하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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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히로야#대마소지#일본배우